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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18개 재외공관 현지 개표 결정…사상 처음

코로나19로 항공편 끊겨…피지 등 17개국서 실시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2020-04-10 13:51 송고
4.15총선 사전투표일인 10일 오전 경북 포항시청사 지하 1층에 마련된 남구 대이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종사원들이 유권자들의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2020.4.1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4.15총선 사전투표일인 10일 오전 경북 포항시청사 지하 1층에 마련된 남구 대이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종사원들이 유권자들의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2020.4.1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주피지대사관 등 17개국 18개 재외공관에서 실시하는 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대해 현지 공관에서 개표하기로 결정했다.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당 국가에서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재외투표를 국내로 회송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공관개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관개표는 2012년 재외선거제도가 도입·시행된 이래 처음이다. 

대상 공관은 △주동티모르△주라오스△주아프가니스탄△주피지△주브라질△주우즈베키스탄△주폴란드대사관 등 18곳이다. 

앞서 선관위는 외교부, 재외공관, 운송업체 등과 재외투표의 국내 회송을 협의했으나 18개 재외공관에 대해서는 공관개표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공관개표 지침과 매뉴얼을 마련해 해당 재외공관에 전달했다. 
선관위는 공관개표 업무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24시간 운영체제의 재외선거상황실을 공관개표 종료 시까지 공관개표상황실로 변경해 운영하기로 했다. 공관개표상황실은 4개반, 23명으로 편성했다.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투표소 접근이 쉽지 않은 가운데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한 재외유권자들에게 감사하다"며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불가항력 상황에서도 재외국민의 참정권 행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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