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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방심했나? 한국 제외 아시아 확진자 다시 증가 추세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0-04-10 13:27 송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근로자들과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AFP=뉴스1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근로자들과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AFP=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초기 발원지인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확진자 수 증가를 효과적으로 틀어막았던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점점 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홍콩, 대만, 싱가포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당국이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국가는 지난 2월까지 일일 확진자 수를 10명 미만으로 유지했으나 지난달부터 확진자가 늘기 시작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사망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홍콩의 확진자 수는 지난달 1일까지만 해도 100명이었으나 지난 1일 766명으로 한 달 사이 7배 이상 급증했고 10일 현재 973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대만 역시 지난달 1일까지 확진자는 40명이었으나 지난 1일 329명으로 8배 이상 급증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지난달 1일까지 106명이었던 확진자는 지난 1일 1000명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후 지역감염까지 발생하면서 1910명까지 늘었다.
홍콩과 대만의 경우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은 해외 유입 사례다. 홍콩 내 확진자 중 최소 191명이 영국 유학생이었다.

대만에서도 영국에서 귀국한 유학생 46명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싱가포르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4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세 나라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입국 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2주간 모든 홍콩 비거주자의 입경 및 경유를 금지했다. 싱가포르는 지난달 23일 오후 11시59분(현지시간)부터 모든 단기 방문자의 입국과 경유를 금지했다.

대만은 이보다 앞선 지난달 19일부터 전체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한편 한국은 일일 확진자가 꾸준히 줄고 있다. 10일 한국의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7명 증가한 1만450명을 기록했다. 이는 51일만의 최저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8일 53명, 9일 39명, 10일 27명으로 3일 연속 감소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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