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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규 확진 '0명' 반갑지만…재확산 불씨 도처에"

"빠른 격리·사회적 거리두기가 '2차 유행' 막을 것"

(서울·대구=뉴스1) 윤다정 기자, 김도엽 기자, 남승렬 기자 | 2020-04-10 11:08 송고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11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0.3.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11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0.3.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0명을 기록한 것과 관련, "모든 시민 여러분께서 기다리던 반가운 숫자"라면서도 '2차 유행'(세컨드 웨이브)을 맞닥뜨리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10일 오전 10시30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구시의 신규 확진자 수는 한때 일일 최고 741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18일 이후 52일만에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채 부시장은 "각계 각층에서 방역 대책에 협조하고 시민 한 분 한 분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함에 따른 소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지역사회와 고위험군에서 많은 환자가 사라졌다는 뜻"이라며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검사를 통한 빠른 격리, 개인 위생, 사회적 거리두기 등 3가지를 통해 환자들을 많이 줄였다"고 해석했다.
채 부시장은 다만 "이런 상황일수록 긴장의 끈을 놓치면 안 된다. 재확산 불씨가 도처에 남아 있다"며 "총선으로 인한 이동과 집회가 계속되고 있고 해외 유입 확진자들로 인한 재확산, 요양정신병원 집단감염 우려도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오랜 거리두기 운동에 따라 주민들이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나온다"며 "적극적 참여 없이는 결코 해결할 수 없다. 지금까지는 관 주도의 방역 대책이었지만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시민참여형 방역이 코로나 박멸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단장 역시 "모든 전문가가 2차 유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며 "지난번 (집단감염 사태의) 공통점은 묵혀 놨던 환자들이 터진 것이다. 신천지, 대남청도병원, 제2미주병원, 한사랑요양병원 등 모든 곳이 묵혀 놓을 때까지 꽉 차 있다가 터지니까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고 짚었다.

아울러 "감시를 열심히 해서 찾아내고 (확진자가) 나오자마자 빠르게 격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을 지키면 2차 유행을 최소화하고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늘 감시하고 빠르게 대처하겠다는 태세로 가면 약이 나오고 백신이 나올 때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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