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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첫 7억원 선수 나오나…10일 FA시장 개장

여자부 샐러리캡 14억원→23억원으로 상향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4-09 13:56 송고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이다영과 흥국생명 이재영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2.2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여자 프로배구에서 사상 처음으로 7억원을 받는 선수가 나올 전망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KOVO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다음 시즌 여자부 샐러리캡(연봉상한)을 현재 14억원에서 최대 23억원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2020-21시즌에는 종전 14억원에서 4억원이 증액된 연봉 18억원과 신설된 옵션캡 5억원 등 총 23억원의 샐러리캡이 여자부에 우선 도입될 예정이다. 단 승리수당(최대 3억원)은 샐러리캡에서 제외된다.

이전까지는 기본 연봉 외에 보너스 개념으로 받았던 옵션을 샐러리캡에 포함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최대 연봉 3억5000만원이어도 옵션 등을 포함해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는 경우가 있었다.

실제 2019-20시즌 여자부의 '연봉퀸'은 박정아(한국도로공사)와 양효진(현대건설)으로 나란히 3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번에 FA 자격을 획득한 이재영(흥국생명)이 3억2000만원, 김희진(IBK기업은행)이 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번 샐러리캡 증액으로 인해 여자부 선수 1명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연봉은 7억원으로 늘었다.

각 구단들은 선수 1명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연봉을 기존 팀 연봉의 25%로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옵션캡의 경우 최대 50%가 적용된다. 이에 따르면 선수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연봉 4억5000만원, 옵션캡 2억5000만원을 더한 최대 7억원이다.

KOVO는 10일부터 2주 간 FA자격을 얻은 선수들에 대한 공시를 진행한다. 우선 협상 기간 없이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할 수 있다.

KOVO에 따르면 FA자격을 얻은 선수는 총 38명(남자부 20명, 여자부 18명)이다.

1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우리카드 나경복이 공격을 하고 있다. (우리카드 제공) 2020.2.1/뉴스1

여자부에서는 이재영, 조송화(이상 흥국생명), 이다영, 황민경, 김연견(이상 현대건설), 박정아, 문정원(도로공사), 김희진, 김수지(이상 IBK기업은행), 염혜선, 한송이, 오지영(이상 KGC인삼공사) 등이 FA 자격을 얻었다.

여자부 최대 관심은 2014년 데뷔 후 줄곧 다른 팀에서 뛰었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한 팀에서 뛸 수 있을지 여부다. 현재 최고 연봉자인 박정아가 FA 자격을 재취득하면서 얼마나 인상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남자부에서는 우리카드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던 나경복, 이수황과 박주형(현대캐피탈), 진상헌, 유광우(이상 대한항공), 최홍석, 한상길(이상 OK저축은행), 박철우, 박상하(이상 삼성화재), 오재성, 신으뜸(이상 한국전력), 박진우(KB손해보험) 등이 FA 대상자다.

이 중 나경복이 최대어로 꼽히며 박철우, 박상하, 유광우 등 베테랑들의 계약도 주목되고 있다.

한편 남자부 7개 구단은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샐러리캡 현실화를 위해 3년에 걸쳐 상한액을 올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샐러리캡은 2019-20시즌 26억원에서 순차적으로 각각 31억원, 36억원, 41억5000만원으로 증액한다.

남자부 현재 최고연봉자는 한선수(대한항공)로 6억5000만원을 받는다. 다만 남자부는 2021-22시즌까지 옵션캡 등의 유예기간을 둔 상황이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