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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총장 전격 교체 배경…경계실패 vs 軍 "평균임기 채웠다"

민간인·70대 노인 침입 여파로 심승섭 총장 교체?
軍 "현 총장 평균적 임기 마쳐 이뤄진 정기인사"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0-04-06 17:01 송고 | 2020-04-07 11:12 최종수정
국방부는 해군참모총장에 부석종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55·해사 40기·중장)을 내정했다고 6일 밝혔다. (국방부 제공) 2020.4.6/뉴스1

해군참모총장에 부석종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55·해사 40기·중장)이 6일 내정된 가운데 갑작스러운 인사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최근 잇따른 해군기지의 경계 실패에 따른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

부 내정자는 제주 출신으로 연합작전 분야의 전문성을 구비한 제독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고속정 편대장, 순천함장, 왕건함장, 제주해군기지 사업단장, 2함대 사령관, 해군본부 정보작전지원부장, 해군사관학교장 등을 역임했으며 소말리아 해역 청해부대장 임무도 수행했다.

특히 청해부대 5진 부대장으로 재직 때 소말리아 해적에 쫓기던 인도 상선을 구조했는데 이는 청해부대 6진이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한국 선박 삼호주얼리 호 선원들을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 성공에도 기여한 것이라는 평도 있다.

해군 관계자는 "뛰어난 통찰력과 상황판단력으로 난제를 명쾌하게 해결하는 능력이 있다"며 "창군 이래 최초의 제주 출신 해군참모총장으로 야전 및 정책부서에서의 다양한 경력과 함께 대양 해군을 이끌어갈 지휘역량이 탁월한 인재"라고 밝혔다.

이어 "우직한 성품으로 솔선수범의 리더십과 군심을 결집할 수 있는 인품을 겸비하고 있어 상하로부터 무한한 신뢰와 존경을 받는 등 해군참모총장으로서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군 당국은 현재의 한반도 안보상황에서 부 내정자가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할 작전 지휘능력과 군사 전문성을 갖췄다는 이유로 해군을 맡긴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직 심승섭 총장의 임기가 오는 7월로 4개월가량 남아있었던 터라 갑작스러운 이번 인사에 있어 다른 배경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최근 잇따른 해군기지의 경계 실패에 따른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

앞서 지난달 7일 제주 서귀포에 있는 해군기지에 민간인 2명이 침입한 데 이어 이보다 전인 지난 1월 70대 김모 씨가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 무단으로 들어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

지난 달 21일에는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 외곽 울타리 일부가 훼손된 것이 최근 발견돼 해군이 5분대기조 등 초동조치 병력을 출동시켰지만 확인 결과 '개구멍'으로 밝혀졌다.

당시 문제가 불거지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긴급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관하고 "군 수뇌부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가운데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 다시 한번 뼈를 깎는 노력으로 경계 작전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보완하고 작전 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하게 발언한 바 있다.

이후 박한기 합동참모의장도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엄정한 작전기강 확립'을 지시하기도 했다.

최근 이같은 상황과 맞물려 이번 인사가 심 총장에 대한 '문책성 경질'의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군 안팎에선 나온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군 수뇌부 임기를 보면 평균적으로 합참 의장이 20개월, 육군 총장이 17개월, 해·공군총장이 21개월"이라며 "현 해군총장이 21개월 했기 때문에 총장 임기를 마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 총장인 심승섭 총장은 현재 육군 및 공군 총장보다 빠른 2018년 하반기 인사에서 임명됐기 때문에 임기 만료에 따른 정상적인 인사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요 해군 업무와 국방개혁, 전작권 전환 준비, 전반기 해군 장성에 대한 인사권 행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금을) 인사 단행 시점으로 판단했다"며 "부 중장이 해군을 맡으면 안정적으로 부대 관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해군총장 인사에 따라 군 장성 후속인사도 4·15 총선 전후로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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