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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차분한 평양 시내…주민들 모두 마스크 착용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3일에 촬영한 동영상 SNS에 올려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20-04-04 10:22 송고
4월 3일 평양 시내 모습.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동영상 갈무리)© 뉴스1
4월 3일 평양 시내 모습.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동영상 갈무리)©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북한 거리도 한산해진 모습이다. 주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거리를 거닐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초특급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인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4일 페이스북에 '2020년 4월 3일 평양'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전날인 3일에 촬영한 평양 시내 곳곳의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대동강변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대동강변을 따라 산책하거나 이동하는 주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썬캡을 쓰고 자전거를 타는 주민도 보였다.

대동강변 모습.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동영상 갈무리)© 뉴스1
대동강변 모습.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동영상 갈무리)© 뉴스1


대동강변에서 선캡을 쓴 채 자전거를 타는 주민.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동영상 갈무리)© 뉴스1
대동강변에서 선캡을 쓴 채 자전거를 타는 주민.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동영상 갈무리)© 뉴스1

대규모 열병식을 포함해 각종 정치적 기념행사가 열리곤 하는 인민문화궁전 앞 김일성 광장도 오가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한산한 광장 옆으로 택시 한 대가 유유히 지나가는 모습도 보였다. 
김일성 광장 일대.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동영상 갈무리)© 뉴스1
김일성 광장 일대.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동영상 갈무리)© 뉴스1


평양역 일대.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동영상 갈무리)© 뉴스1
평양역 일대.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동영상 갈무리)© 뉴스1

출퇴근 시간에 촬영한 듯 평양역은 다른 곳에 비해 유동인구가 많았다. 시내를 다니는 전차(무궤도 열차)도 정상 운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차분하면서도 대체로 정상적인 일상을 소화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북한은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국가비상방역 체제를 운영 중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을 위한 조치들도 연일 북한 매체를 통해 선전되고 있다.

4월 3일 평양 시내 모습.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동영상 갈무리)© 뉴스1
4월 3일 평양 시내 모습.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동영상 갈무리)© 뉴스1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 2일에는 외국인에 대해 발동됐던 이동 제한 조치도 모두 해제됐다고 전한 바 있다. 대사관은 "북한 외무성으로부터 외국인의 모든 소매점, 식당 등 서비스 시설의 방문을 허용한다는 통지를 받았다"면서 약 두 달 만에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도 야외활동을 하거나 대중 시설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북한은 지난 3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국가비상방역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력한 방역 조치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또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열린 국가비상방역사업 총화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행 자료(우수 사례)들을 평가하고 방역 사업을 만성적으로 대하는 부정적인 현상들을 질책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통신은 한 때 1만여 명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되는 '의학적 감시 대상자(격리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500여 명만 남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평안북도, 황해남도, 자강도, 강원도, 함경남도, 개성시에서는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이 전부 격리 해제됐다고 한다.

4월 3일 평양 시내 모습.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동영상 갈무리)© 뉴스1
4월 3일 평양 시내 모습.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동영상 갈무리)© 뉴스1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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