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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오세훈 콩밭정치"…오세훈 "고민정 아기캥거루"(종합)

'지원사격' 임종석 "오세훈, 하룻밤 묵어가는 과객정치…곧 떠날 사람"
오세훈 "고민정, 혼자서는 안되나…친문·친조국 실세 총동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2020-04-02 19:26 송고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고민정(왼쪽), 미래통합당 광진을 오세훈 후보가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열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고민정(왼쪽), 미래통합당 광진을 오세훈 후보가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열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여권 유력 인사들이 서울 광진구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을 위해 잇따라 방문했다.

이들은 상대 후보인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에 대해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콩밭정치"라며 비판했다. 이에 오 후보는 고 후보를 향해 "엄마 뱃속의 아기 캥거루가 떠오른다"고 맞받았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광진을 고민정 후보를 전폭 지원했다. 통합당에서 오 전 서울시장이 등판한 만큼 '친문 실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임 전 실장은 고 후보와 지역을 돌며 "문재인 대통령의 철학과 정책에 대한 가장 깊은 이해가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그냥 준비가 아니라 넘치도록 준비가 돼있는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 후보에 대해서는 "지나가는 손님이 하룻밤 묵어가는 '과객정치'이자, 마음이 콩밭에 가있는 콩밭정치"라며 "오세훈과 광진은 어울리지 않고 어색하다. 곧 떠날 사람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양 원장은 "고민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비장의 카드"라며 "저 뿐 아니라 임 전 실장이 다녀간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임했던 모두와 당 지도부가 고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라고 힘을 보탰다.

광진을을 방문한 원혜영 의원은 "친환경 무상급식을 반대한 사람을 선택하는 것은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오 후보를 공격했다.

고 후보는 이날 오전 광진 자양사거리에서 진행한 '차튜브(유세차+유튜브)'에서 정치 입문 이유에 대해 "아이들을 지키고 싶었고 대한민국을 지키고 싶었고 촛불시민을 지키고 싶었다"며 "광진을 (우리나라의) 정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주민들이 가슴 속에 품었던 그 마음으로 손을 잡고 (총선에서) 승리로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며 "촛불의 힘을 지키고 문재인 정부를 지킬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맞서는 오 후보도 이날 오전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오 후보는 출정식에서 "고 후보는 엄마 품을 못 벗어난 아기 캥거루 같다. 국회의원은 본인의 정책과 비전을 실현하는 자리"라며 "이제 아기 캥거루 정치는 접고 광진구민의 자존감을 위해 홀로서기를 시도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고 후보는 보이지 않고, 그 뒤에 친문·친조국 인사들만 보인다"며 "지난번에는 이낙연 후보가 고 후보 지원에 나서더니 오늘은 임 전 실장과 양 원장이 공식 선거일정 첫날부터 고 후보를 지원하러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후보 현수막에는 문재인 대통령 이름과 사진이 보인다. 고 후보가 혼자서는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친문·친조국 세력이 오세훈을 무서워해서인지, 친문·친조국 실세들이 총동원됐다"며 "지역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느낀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오 후보는 서울 광진구 건국대입구역 출근인사에서 "믿을 것이라고는 청와대에서 대변인으로 일한 것이 공직 경험의 전부"라며 "한 달 전만 해도 본인이 동작으로 갈지 광진으로 갈지 몰랐던 사람이 광진 발전을 위한 열정이 가득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 초보운전자와 능수능란한 베테랑 운전자 중 누구를 선택하겠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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