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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실언에 '철렁'…유승민 "14일 밤 12시까지 실수 안해야"

"수도권 젊은층과 중도층 마음 다치치 않도록 해야"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박승희 기자 | 2020-04-02 18:56 송고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서울 강서구 까치산역 매표소 앞에서 구상찬 강서구갑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4.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서울 강서구 까치산역 매표소 앞에서 구상찬 강서구갑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4.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2일 "4월14일 밤 12시까지 제발 수도권 민심에 역행하는 실수를 안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망원동 일대에서 마포을 김성동 통합당 후보의 지원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을 합치면서 보수의 외연을 중도와 건전보수, 심지어 합리적인 진보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그런 메시지에 대한 홍보 노력 등이 부족한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 보수가 새롭게 태어나서 젊은층에게도 '저런 보수면 지지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려면 한 마디 한 마디 언행이 중요하다"며 "수도권 젊은층과 중도층 중 아직 지지정당을 정하지 않은 분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같은 발언은 최근 당 공식 유튜브를 통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이나 황교안 대표의 n번방 발언 논란 등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표를 얻어야 하는데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을 하면서 표 결집은커녕 중도·보수층 마저 이탈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총선은) 각 지역구별로 선거가 결정되기 때문에 대선과는 다르다"며 "총선은 지역구별로 몇백 표, 몇천 표 차이로 당락이 왔다갔다 한다. 저희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굉장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그동안 수도권 지원유세에 집중했던 유 의원은 지역 지원 유세 요청에 따라 조만간 강원도 등으로 발길을 돌린다는 계획이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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