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 27명으로 늘어…감염원인 '오리무중'

점수검사 98% 완료…15명 확진, 타 의료기관 확진자 12명

(경기북부=뉴스1) 이상휼 기자 | 2020-04-02 18:42 송고
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폐쇄가 결정된 경기 의정부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현재까지 성모병원에서 사망자 1명 포함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성모병원 응급실을 거쳐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9살 여자아이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모병원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외래진료를 잠정 중단하는 등 폐쇄 조치됐다. 2020.4.1 © News1 신웅수 기자
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폐쇄가 결정된 경기 의정부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현재까지 성모병원에서 사망자 1명 포함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성모병원 응급실을 거쳐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9살 여자아이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모병원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외래진료를 잠정 중단하는 등 폐쇄 조치됐다. 2020.4.1 © News1 신웅수 기자

2일 의정부성모병원 20대 간호사와 60대 미화원 등 2명이 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성모병원발 감염자는 총 15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30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 4시간여 만에 양주시 베스트케어에서 이송된 75세 남성 환자가 숨진 이후 간호사, 간병인, 미화원, 입원환자, 보호자 등 이 병원과 연관된 확진자가 속출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전체 의료진과 직원 및 입원환자 등 266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였으며 97% 이상 검사 결과가 나온 현재까지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성모병원에서 전수검사한 확진자들의 이동경로는 의정부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모병원과 연관된 다른 의료기관 확진자는 양주시 광사동 9살 여아, 옹진군 3자매, 파주시 적성면 60대 남성, 강원 철원군 70대 남성·17세 여성·60세 여성, 남양주시 60대 부부, 동두천 40대 여성, 양주시 80대 남성 등 12명이다.
이들은 최근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한 뒤 퇴원했거나 입원 환자의 간병을 맡은 배우자 또는 가족들로, 이 병원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각기 서울아산병원, 옹진군, 파주시, 철원군, 남양주시, 동두천시, 양주시 등에서 검사를 받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모병원에서 검사 받은 확진자, 성모병원과 관련이 있지만 다른 지자체 의료기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2명까지 모두 합하면 총 27명으로 집계된다.

이들은 지난 31일부터 사흘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최초 감염원이 어디인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성모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숨진 75세 남성 환자가 입원해 있던 베스트케어 요양원을 최초 발원지로 보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베스트케어 요양원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139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설득력을 잃었다.

숨진 이 남성은 지난달 17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1·2차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가 다시 29일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바 있다.

한편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동두천시 40대 여성의 경우 남편이 성모병원 4층에 입원해 있었는데, 이들의 아들은 대구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부권역 외상센터를 보유한 거점 의료기관으로, 의정부·남양주·양주·구리·포천·동두천·연천·가평·강원 철원·서울 도봉구 등 한수이북의 대표적 종합병원이다.


daidaloz@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