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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성공할까"…배달의민족, 5년전 접었던 일본시장 '재노크'

지난 2014년 라인과 일본 배달사업 진행…1년만에 종료
"일본 진출 전제로 팀 꾸리고 있는 상태…세부사항 논의 전"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0-04-01 06:45 송고 | 2020-04-01 09:52 최종수정
서울 송파구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 방문자 센터의 모습. 2019.12.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 송파구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 방문자 센터의 모습. 2019.12.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배달의민족이 일본 배달 서비스 시장에 또다시 출사표를 던진다.

31일 우아한형제들은 일본 배달사업을 위해 서비스 개발자 채용공고를 내고 일본 사업 재진출을 예고했다.
채용공고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일본 내 모바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위해 최소 3년 이상의 개발경력을 가진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채용된 지원자는 일본법인 소속으로 근무하게 된다.

우아한형제들의 일본 진출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지난 2014년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합작법인 라인브로스를 세우고 프리미엄 도시락 배달 서비스 '라인와우' 서비스를 출시했다.

일본은 저출산·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며 1인 가구의 비중이 크다. 이에 외식보다는 도시락을 이용하는 풍속이 보편화됐다. 실제 일본 유통산업은 편의점 등 소매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당시 양사가 프리미엄 도시락 서비스에 중점을 둔 배경이다. 라인브로스는 일본 도쿄 시부야 지역의 유명 레스토랑 6곳과 제휴를 맺고 배달 서비스를 운영했으나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만인 지난 2015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라인브로스는 서비스 종료 당시 블로그를 통해 "서비스 시작 이후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으나 라인 사업 확대를 위해 기존 서비스를 접고 신규 서비스 개발·운영에 힘을 쏟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로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며 외식업이 '배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언택트 소비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베트남 진출에 이어 한 차례 실패를 맛봤던 일본 시장에 재도전해 해외사업을 차차 확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딜리버리히어로와 함께 싱가포르에 세우는 합작회사 우아DH아시아가 추진하는 사업이 아닌 우아한형제들이 추진하는 사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일본 진출을 전제로 팀을 꾸리고 있는 단계"라며 "현지 시장조사와 프로덕트 연구를 위한 목적의 조직이 될 것이며 언제 어떤 모델로 진출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일본 서비스 관련 채용공고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우아한형제들 일본 서비스 관련 채용공고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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