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용주 후보가 사무실 외벽에 '무조건 민주당에 입당하겠습니다'고 쓰인 현수막을 내걸었다.2020.3.31 /© 뉴스1서순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갑지역위원회가 무소속 이용주 후보를 향해 "더 이상 민주당을 팔지 말라"고 촉구했다.    

여수갑지역위원회는 31일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 여수갑지역 당원들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당적을 세 번이나 옮겼던 철새정치인 이용주 후보의 민주당 복당을 절대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역위는 "이 후보는 4년 전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을 배신·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다시 민주평화당으로 갔다가 탈당하는 등 3차례나 당적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는 총선홍보물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습니다'는 문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정세균 총리, 이낙연 전 총리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과 함께 찍은 사진까지 담으며 홍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선 후 민주당 입당'이라는 현실 불가능한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여수 시민들을 현혹해 민주당 지지표를 가로채기 위한 추잡한 꼼수정치를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지역위는 "민주당 중앙당은 이용주 후보가 입당 시사 이후 '음주운전 전력 때문에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 대상자'로 규정했고, 이해찬 당 대표는 지난 3월 16일 '원칙과 신의 버린 철새정치인 복당 불허'입장을 명확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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