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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미국, "동성애 남성 헌혈 규제 철폐하라"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0-03-27 11:28 송고
헌혈 캠페인. <자료사진> © AFP=뉴스1
헌혈 캠페인. <자료사진> © AFP=뉴스1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 위기 속에서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남성 동성애자들에 대한 헌혈 규제를 없애라고 촉구했다.

더힐에 따르면 민주당 상원의원 10여명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 등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낸 서한에서 동성애 관계를 맺은 남성들의 헌혈을 제한하는 FDA 규정을 완화하라고 촉구했다.
FDA는 최근 12개월 이내에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남성의 헌혈을 금지하고 있다.

상원의원들은 "혈액검사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이 정책은 과학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며 "이는 건강한 동성애 및 양성애자들의 헌혈을 배제하고, 지금 긴급한 혈액 수요도 충족하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많은 사람들이 꼭 필요한 혈액 및 혈액제제를 기부하지 못하도록 막는 차별적인 헌혈 정책은 반드시 철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원의원들은 "미국은 갈수록 헌혈이 줄어 혈액 공급량이 부족하다"며 "미 혈액은행협회(AABB)는 코로나19 발병으로 헌혈자가 35만5000명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고 강조했다.

서한에는 태미 볼드윈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코리 부커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부셔 상원의원 등이 서명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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