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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IM 활용해 간편 출금한다...마일리지로 해외주식 투자도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7건 지정…총 93건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2020-03-22 12:00 송고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자동이체계좌 등록시 고객이 입력한 성명, 생년월일 등 정보와 고객 휴대폰에 탑재된 USIM의 가입정보를 비교·대조해 간편하게 출금동의를 완료할 수 있게 된다. 또 마일리지를 활용해 소액으로도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USIM 활용 출금동의 서비스'와 '해외 글로벌 주식 스탁백 서비스' 등을 포함해 총 7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4월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93건으로 늘었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서비스는 △USIM 활용 출금동의 서비스(엘핀) △해외 글로벌 주식 스탁백 서비스 (신한금융투자) △통신사·CB 협업 보이스피싱 방지 서비스(나이스평가정보, SKT, KT, LG U+)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플랫폼 서비스(KT) 등 4건이다.

기존과 유사한 서비스인 △기업성 보험 온라인 간편가입 서비스(현대해상) △온라인 대출비교·모집 플랫폼 (SK플래닛) △온라인 대출비교·모집 플랫폼(오라인포) 3건도 함께 지정했다.

USIM 활용 출금동의 서비스는 USIM 인증방식으로 출금동의를 거쳐 출금계좌를 등록하고 간편하게 결제하는 방식이다. 기존 서면, 녹취, ARS 등의 방식을 거치지 않고도 휴대폰에 탑재된 USIM만으로 출금동의를 할 수 있어, 출금동의에 소요되는 비용이 감소하고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인증 비용은 50% 이상 절감(건당 약 50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영경 엘핀 대표는 "출금계좌 등 입력정보와 USIM 가입정보를 비교하는 방식을 통해 기존에 최대 5분이 걸리던 것을 빠르면 1~3초로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제휴업체(커피전문점, 제과점 등)의 마일리지를 통해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정받았다. 당국은 제휴업체가 고객의 신한금융투자 계좌에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이를 해외주식 매수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0월 출시될 예정이며 고객은 보유 마일리지를 신속하게 자산으로 바꿀 수 있어 자동 소멸되는 포인트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평가정보와 통신사들은 전화 및 문자 수신시 발신자에 대한 통신사의 통신정보(로밍 여부, 휴대전화 개통 주소지 정보)와 신용정보회사의 금융정보(대출사기, 보험사기 등)을 함께 활용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신용정보법상 신용정보회사는 개인신용정보 수집·활용시 정보 주체의 개별 동의가 필요하지만 특례를 통해 동의 없이도 수집·이용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개인정보 침해 등 악용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이행하고, 금융사기 진단의 정확성 등 서비스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해 금융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는 부가조건을 지켜야 한다. 오는 8월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법인 및 개인사업자가 기업성 보험 가입시 모바일을 통해 소속 직원의 자필 서명만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간편가입 서비스를 오는 6월 내놓을 예정이다.

또 SK플래닛과 오라인포는 대출 수요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금융기관 상품을 비교해 고객이 맞춤형 대출조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출시한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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