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포레스트' 캡처 © 뉴스1

'포레스트' 박해진이 총에 맞고 쓰러졌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에서 강산혁(박해진 분)은 권주한(최광일 분)이 쏜 총에 맞아 피를 흘렸다. 충격적인 엔딩이었다. 연인 정영재(조보아 분)는 오열했다.이날 강산혁은 과거 권주한, 조광필(김영필 분), 최정목(이도경 분) 등이 저지른 미령산불로 동생을 잃은 사실을 알아챘다.

강산혁은 이를 숨기고 권주한을 만났다. 미령산불 당시 웃고 있던 권주한을 떠올린 강산혁은 "조광필을 배설해 놓은 짐승이 누군지 늘 궁금했었다"고 강하게 말했다. 긴장감 속에 협상을 하는 듯했다. 하지만 강산혁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권주한도 마찬가지였다. 강산혁이 떠난 뒤 "감히 나를 뒤통수 칠 수 있을까. 강산혁은 돈이 아닌 다른 걸 보고 있다. 재미있는 놈이다"며 섬뜩하게 웃었다.

이 가운데 정영재는 명성대 병원을 찾아갔다. 박선생, 김간호사와 함께 미령마을 중금속 오염에 대한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서였다. 결국 정영재는 벤조디자에핀이라는 경련이 일어날 때 쓰는 약품을 명성대 병원에서 사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정영재는 "허춘식 할아버지, 다른 환자들한테도 이 처방을 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양이다. 중독 증상을 다른 증상으로 덮으려 한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강산혁은 HS 이엔지라는 회사를 찾아갔다. 권주한, 조광필의 꿍꿍이를 알아냈기 때문. 강산혁은 회사 안에 있던 사장에게 "고의 부도, 흔적을 지운 이유가 뭐냐"며 "25년 전과 같은 방법으로 더 크게 벌 수 있다고 조광필이 꼬셨냐. 얼마 준다고 하냐"고 했다.

그러면서 "난 박사장님을 감옥에서 구해줄 사람이다. 지금 이 돈을 받고 25년 전 태성이 무슨 짓을 했는지 얘기해주면 제가 사장님 보호해 주겠다. 싫다면 권주한의 모든 짓을 덮어쓰게 될 거다. 제가 곧 터트릴 거니까. 꼬리 자르기 당할 거냐 살 길을 찾을 거냐"고 설득했다.

강산혁은 기자를 만나 미령숲 희토류 채굴 계획서를 건넸다. 그리고 이내 '한 기업에서 한 마을을 중금속 오염시켰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영재는 뉴스 보도를 접하고 자신이 강산혁을 오해했음을 깨달았다.

정영재의 부재중 전화를 보고 강산혁은 바로 달려갔다. 재회한 두 사람은 어색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정영재는 "당신한테 가려던 길이었다"고 고백했다. 강산혁은 "보고 싶었어"라고 말했고, 정영재는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정영재는 "다신 어디 가지 마요"라며 강산혁과 포옹했다.

하지만 권주한, 조광필이 일을 꾸미고 있었다. 권주한은 "이슈는 더 큰 이슈를 묻는 수밖에 없겠죠?"라더니 "멋진 밤 만들어 보자. 사람들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화려하고 거창하게"라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이들은 미령병원 바깥에서 문을 걸어잠그고 창문을 부쉈다. 이어 강산혁, 정영재가 있는 병원에 불을 질렀다. 강산혁은 화염 속에서 정영재를 안심시켰다.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불을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 둘은 겨우 빠져나왔지만 권주한이 쏜 총에 강산혁이 맞아 쓰러지며 충격을 안겼다. 정영재는 "산혁씨!"라고 소리치며 오열했다. 과연 이들이 무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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