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공병호 "미래한국당, 동아리 모임 아냐…전면 재심의 할 수 없다"

"최고위 안 적극 수용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원칙 훼손 않는 것"
염동열 "너무 독립적 지위에서 평가해…재논의 기회 가져야"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20-03-18 09:44 송고 | 2020-03-18 10:07 최종수정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례후보 면접심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0.3.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례후보 면접심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0.3.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8일 미래통합당과의 비례대표 공천 갈등과 관련해 "재심의는 원칙적으로 비민주적이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공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게(미래한국당) 무슨 동아리 모임이 아니다. 공당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 위원장은 영입인재 출신 인사들을 홀대했다는 통합당의 반발에 대해 "통합당에서 보낸 인재들이 다 각 분야에서 능력 있는 분들"이라면서도 "야당이 원내에서 잘 싸우지를 못하니까 패기 있고 젊고, 전투성 있는 분들을 전진 배치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보면) 시민 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논리라든지 말이라든지 이런 것이 좀 강한 분들이 포진돼 있을 것"이라며 "(순번 문제는) 공천의 전체적인 방향과 관련된 거지 통합당에서 보낸 영입인재들이 능력이 없거나 이런 건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공 위원장은 미래한국당 지도부가 공천 결과에 재의를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유연한 편이다. 최고위원회에서 안을 여러 가지 올리면 부적격 사유가 확실한 분들은 최고위 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공천에서 배제된 유영하 변호사를 언급하며 "(면접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연하고 관계 없이 인간 유영하라는 분을 놓고 당에 대한, 국민에 대한 기여도를 중심으로 물었다"며 "만장일치로 (공천이) 안 됐다. (그러면) 공관위원장이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천 심사 과정에서 사심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뜻이다.

염동열 미래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 2020.2.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염동열 미래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 2020.2.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공 위원장이 이번 공천 결과는 원칙에 입각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통합당은 영입인재를 무시하는 처사였다고 반발했다.

이날 공 위원장과 같은 방송에 출연한 염동열 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은 "미래한국당은 통합당과 한몸"이라며 "(통합당이) 인재 영입에 모셨던 분들은 국민에 울림을 줬고 감동을 줬고 그리고 검증을 거친 경쟁력 있는 후보인데도 비례 발표에 있어서 단 1명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쟁력에 있어서 개개인의 평가보다는 결국은 통합당의 비례 후보를 전면적으로 외면하는, 어떻게 보면 무시하는 그런 결과였기 때문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염 위원장은 미래한국당의 공천 기준과 원칙이 불분명하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미래한국당이) 통합당에서 인재 영입을 어떠한 방향을 가지고 어떠한 정체성을 가지고 했고, 또 국민에게 어떻게 다가갔는지를 이해하지 못했다"며 "너무 독립적인 지위에서 평가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한국당이) 통합당의 뜻을 따르라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정치를 지향하고 또 새로운 정치를 함께 의논했고, 거기에 대한 정체성과 이념에 의해 당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을 누구나 다 가질 수 있다"며 "(공천 결과를)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조정하고 재논의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hanantwa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