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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위원회 대변인, 코로나 우려 잠시 잊게 해준 멋진 '시낭송'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0-03-18 00:12 송고 | 2020-03-18 00:18 최종수정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2020.1.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2020.1.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유럽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침울한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일일 브리핑을 시낭송으로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개 무미건조하게 끝나는 기자 브리핑 말미에 에릭 마메르 유럽위원회 수석 대변인은 시를 낭송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메르 대변인은 "나처럼 오늘 아침 공원 밖에서 햇빛이 비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챈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은 계속되고, 봄이 오려 하며, 결국 봄을 보게 될 것을 일깨워주고자 우리 모두를 위한 짧은 시를 낭독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인인 마메르 대변인은 19세기 프랑스 낭만파 시인이자 소설가인 빅토르 위고의 '쁘렝땅'(봄)을 낭독했다.
이 짧은 시는 봄철이 3월과 4월에 가져다주는 '감미로운 미소'를 찬양하고 '영원히 행복한 뭔가를 노래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라는 구절로 끝을 맺는다.

이번 브리핑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많은 기자가 재택근무를 해 직접 참석한 기자들은 거의 없었다.

마메르 대변인은 아일랜드에 처음으로 기독교를 전파한 성패트릭을 기념하는 '행복한 성 패트릭의 날'이 되기를 기원하며 끝을 맺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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