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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정배우 공개 '장애 동창생 폭행' 가해자 20대男 입건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2020-03-17 11:49 송고
유튜브 의정부 식당 내  폭행장면이 담긴 CCTV 영상 캡쳐© 뉴스1
유튜브 의정부 식당 내  폭행장면이 담긴 CCTV 영상 캡쳐© 뉴스1

인기 유튜버 '정배우'가 공개한 장애인 동창생 폭행 영상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영상이 공개된 후 가해자를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으며 신고를 접수한 의정부경찰서도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17일 정배우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을 보면 A씨(24)가 중학교 동창생 B씨를 식당 안에서 12분간 마구 폭행했다.

피해자보다 체구가 압도적으로 크고 몸에 문신이 있는 A씨는 B씨를 주먹과 발로 구타하고 식당 내 의자, 식탁, 소주병, 집기 등으로 마구 던지고 내리찍고 조르기도 했다.

옆에 있던 A씨의 친구가 말리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사건이 벌어진 식당은 B씨의 모친이 운영하는 식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모친은 "사건 후 A씨가 찾아와 오히려 욕을 했다"면서 "CCTV 폭행 영상을 보면 내 아들이 안 죽은 게 천운이다. 합의는 없다"고 주장했다.
B씨는 심장 수술을 받아 장애 진단을 받았으며 군대도 면제됐다. B씨는 이번 폭행 사건으로 인해 팔을 심하게 다치고 온몸에 타박상은 물론 정신적 충격도 심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의정부시내의 한 식당에서 B씨가 중학교 동창생 A씨로부터 마구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가 너무 취해 있어 일단 귀가조치한 뒤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이 사건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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