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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아들 살해 도주범 검거…빈집 숨어 있다 발각(종합)

도주 이틀 만에 체포…경찰 조사 중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2020-03-14 21:02 송고 | 2020-03-15 03:31 최종수정
진주에서 흉기를 휘둘러 아내와 아들을 살해하고 딸에게는 중상을 입힌 50대 A씨가 14일 붙잡혔다. 사진은 A씨가 범행을 저지른 주택 . © 뉴스1
진주에서 흉기를 휘둘러 아내와 아들을 살해하고 딸에게는 중상을 입힌 50대 A씨가 14일 붙잡혔다. 사진은 A씨가 범행을 저지른 주택 . © 뉴스1
 
경남 진주에서 흉기를 휘둘러 아내와 아들을 살해하고 딸을 중태에 빠트린 뒤 도주한 50대 남성이 사건 발생 이틀 만에 붙잡혔다.

14일 진주경찰서는 경남 함양의 자신의 집 인근 빈집에 숨어 있는 A씨를 이날 오후 6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6시 부부싸움 중 아내 B씨(51)와 아들 C군(14)을 살해하고, 딸 D양(16)에게는 중상을 입히고 차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A씨가 경남 함양의 자신의 집으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하고 진주경찰서와 함양경찰서, 경남청 광역수사대 등 경찰 250명과 드론, 수색견을 동원해 추적에 나섰다.

A씨 검거를 위해 경찰은 주요 도로 등 도주로를 차단해 검문검색을 벌였고 밤샘 수색을 벌이는 등 경찰력을 집중했다. 숙박업소와 찜질방, 피시방 등으로도 수색 범위를 넓혔으며,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색을 펼쳤다.
그러나 함양 집에 도착해 승용차와 휴대전화를 버리고 잠적한 A씨의 검거에 난항을 겪자 14일부터 진주경찰서 직원을 추가로 동원하는 등 수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14일 오후 6시 A씨의 집 인근 빈집 재수색 과정에서 창고에서 A씨를 발견해 체포했으며, 현재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에 있다.

한편 A씨는 평소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아내와 자주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A씨는 무직으로 아내 B씨가 식당일을 하면서 가정을 꾸려왔다.

B씨는 이웃 주민들에게 평소 남편이 의처증 증세가 있다고 자주 말했고, 2018년 11월 현재 거주 중인 주택에 이사 오기 전 B씨는 아이들과 함께 쉼터 등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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