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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손헌수, 어린 시절 단짝 친구 찾고 '눈물'…길동의 삼총사(종합)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2020-03-13 20:28 송고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 뉴스1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 뉴스1
손헌수가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친구를 찾았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코미디언 겸 가수 손헌수가 추억 속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등장했다.
손헌수는 어린 시절 함께 어울렸던 삼총사 '터프가이파'의 멤버 김현종, 김인귀 친구를 소개했다. 이중 연락이 끊긴 김인귀를 찾고 싶다는 것. 손헌수는 친구들과 함께 개그 프로그램을 평가하고 따라 하면서 코미디언의 꿈을 꾸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인귀는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 갑자기 이사를 가게 됐고, 이사를 간 김인귀를 찾아간 손헌수는 비닐하우스에서 나오던 친구의 마지막 모습이 인상에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이후 연락이 끊겨 김인귀의 소식을 알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손헌수는 어린 시절 풍족한 삶을 살다가, 아버지의 보증으로 인해 3억 가량의 빚이 생겨 서울시 강동구 길동의 단칸방으로 이사 가게 됐음을 밝혔다. 손헌수는 "길동으로 이사가 30여 년을 살았다. 김인귀와는 4~5년 추억이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다"라며 김인귀와의 기억을 더듬었다. 손헌수는 "우리도 (가정형편이) 힘들었지만 인귀는 아버지께서 안 계셔서 더 힘들었다. 인귀를 놀리는 친구들을 제가 뭐라고 하기도 했다. 동질감도 있어 더 정이 갔던 것 같다"고 김인귀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손헌수와 MC 김용만, 윤정수는 삼총사 친구들과의 추억이 있는 서울시 강동구 길동을 방문해 추억의 장소들을 돌아다녔다. 그곳에서 손헌수는 부모님의 가게를 들러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손헌수의 부모님은 "어려워진 가정형편 탓에 손헌수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신문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히며 가족을 위해 일찍 철이 들었던 손헌수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손헌수는 삼총사가 다시 뭉친다면 "고급 중식집에서 비싼 술을 시켜 밤새도록 이야기하고 싶다"며 행복한 상상에 미소 지었다. 이어 손헌수는 "너무 보고 싶었다. 널 찾고 기다릴 테니까 정말 한번 연락해주면 좋겠다. 정말 잘 살아야 해"라며 김인귀를 찾지 못할 것을 가정한 영상 편지를 보냈다.
마침내 손헌수는 김인귀를 찾는 데 성공했고, 김인귀는 손헌수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늘 그리웠다"며 손헌수와 함께 부둥켜안았다. 김인귀는 손헌수의 연락처를 알아냈었지만 스타가 된 손헌수에게 방해가 될까 봐 더 이상 연락을 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손헌수를 계속해서 응원해왔음을 밝혔다.

김인귀는 돼지 부속물 납품업체를 가족과 함께 일하고 있음을 밝히며 과거 손헌수의 기억과 달리 "신축 아파트에 살았었다. 그 주위에 비닐하우스가 많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김인귀는 어린 시절 괴롭힘을 당하던 자신을 도와주던 손헌수를 기억한다며 나쁜 친구들의 협박에 손헌수에게 어쩔 수 없이 싸움을 걸었던 때를 떠올리고 미안함에 눈물 흘렸다. 김인귀는 "연예인 덕 보려고 연락한다는 느낌을 받을까 봐 연락을 못했다"며 또 한 번 울컥해 모두를 눈물짓게 했다.

이어 '터프가이파' 삼총사의 남은 일원 김현종이 찾아와 함께 추억을 떠올렸다. 손헌수는 자신의 기억과 다른 김현종의 생생한 기억에 당황해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인귀는 어려운 형편에도 자신에게 차비와 편지를 쥐어주던 손헌수를 떠올리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인귀는 "이 친구들과 절대 떨어지고 싶지 않다. 친구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다. 저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여자를 만나서 장가를 잘 갔다"고 너스레를 떨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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