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정부 "대구신천지 검사 완료…요양병원·유치원 종사 신도 4500명 검사"(종합)

"요양병원 종사 신도 1363명 이어 병원·어린이집 등 종사 3162명 검사"
"위험도 높은 다중이용시설…증상이 없더라도 검사 진행할 것"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김태환 기자, 서영빈 기자 | 2020-03-13 12:32 송고 | 2020-03-13 12:45 최종수정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공공보건정책관)./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공공보건정책관)./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부가 최근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마친데 이어, 전국 요양병원, 의료기관, 유치원 등 고위험 시설에서 근무하는 신도 4500여명의 검사도 이미 시작했거나, 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경북지역에서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의료기관과 유치원 등도 커다란 뇌관이 될 수 있어 감염 불씨를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신도·교육생 중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3162명에 대해 코로나19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각 지자체에(대해) 이 날 중으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상 다중이용시설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생활시설 등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집단생활시설 종사자 관리계획'의 후속 지침이다. 앞선 지침은 요양병원·요양시설에 종사하는 신천지 신도·교육생 1363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는 내용이었다. 따라서 이번까지 검사 대상에 오른 관련 신도 수는 총 4525명이 된다.
정부는 이미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에 대한 검사는 모두 마쳤다. 각 지자체도 전국 신천지 신도들 가운데 유증상자들에 대한 검사를 거의 마무리했다.

이번에 조사하는 대상자는 아직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던 사람이 된다.

정부에 따르면, 추가 조사 대상에 오른 3162명은 신천지측이 정부에 제출한 국내외 신도(미성년자 포함)와 교육생 약 31만명 중, 정부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으로부터 대조 확보한 4128명 가운데 이미 검사를 받은 966명을 뺀 나머지다. 3162명 중 신도는 2564명이고 교육생은 598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대구와 경북의 신천지 신도 검사는 일부 소재파악이 안 된 몇 사람을 제외하곤 거의 검사를 완료했다"며 "그 외 나머지 지역 신도들은 전화로 증상유무를 확인했고, 유증상자도 검사를 거의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추가 조사는 기존 신천지 신도 관리방안과 별개로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 근무자 중 증상이 없더라도 검진을 통해 추가 관리를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lys@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