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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형오, 혼자 사퇴한다고 죄상 묻히는 것 아냐"

"부화뇌동하고 거수기로 따른 공관위원도 모두 사퇴해야"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0-03-13 12:31 송고 | 2020-03-13 13:29 최종수정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선거사무소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미소를 짓고 있다. 이날 홍 전 대표는 양산을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고 대구 출마 의사를 밝혔다. 2020.3.1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선거사무소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미소를 짓고 있다. 이날 홍 전 대표는 양산을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고 대구 출마 의사를 밝혔다. 2020.3.1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혼자서 사퇴한다고 해서 그 죄상이 묻히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 김형오는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오늘 사퇴했다. 노추(老醜)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같이 부화뇌동하고 거수기로 따라간 허수아비 공관위원도 모두 사퇴하는 것이 맞다"며 "그 나이 정도 됐으면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서울 강남병 공천 결과를 철회하면서 공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미균 시지온 대표는 전날 서울 강남병에 공천됐으나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명절선물에 '감사하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 사실이 드러나는 등 '정체성 논란'을 빚어 통합당 총선 후보로서의 적합성 논란이 일었다. 
김 위원장은 "우선추천지역으로 정해졌던 강남병 김미균 후보에 대한 추천을 철회한다"며 "이 모든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공관위원장직을 사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과 나라만 생각하고 열심히 했지만 제가 그분들의 뜻을 다 받들지 못했고 때로는 판단에 실수도 있었던 것 같다"며 "저의 사직으로 통합당을 중심으로 보수의 중심 가치를 잘 굳혀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김형오 공관위 체제에서 경남 양산을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컷오프(공천배제)됐다. 홍 전 대표는 그동안 김 위원장의 공천을 '막천'이라고 비판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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