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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블레스유2' 문소리 출격…첫 인생 언니의 '쿨한 토크'(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0-03-12 20:53 송고 | 2020-03-12 20:57 최종수정
올리브 '밥블레스유2' 캡처 © 뉴스1
올리브 '밥블레스유2' 캡처 © 뉴스1
'밥블레스유2' 첫 번째 인생 언니로 문소리가 출격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올리브 예능 프로그램 '밥블레스유2'에서는 문소리가 등장해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 등 멤버들을 만났다. 그는 거침없는 '쿨한 토크'로 재미를 안겼다.
이날 문소리는 "영화 감독님이기도 하지 않냐"라는 말을 듣고 수긍한 뒤 "이번에는 제작을 하고 있다. 2월 17일 촬영 들어간다"고 밝혔다. "언니 직업이 싫어요?"라는 김숙의 물음에는 폭소했다.

문소리는 "난 영화가 좋은데 1년에 연기하는 날은 얼마 안 된다"며 "(연기가) 끝나면 또 찍고 끝나면 또 찍고, 한국영화계가 날 그렇게 불러주지가 않아"라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샀다. 

문소리는 "제작을 하면서 캐스팅 연락을 돌리지 않냐. 엄청 까였다"며 "제가 그 입장이 돼 봤다. 수많은 까임을 당하고 프로듀서의 아픔은 다른 거구나 싶더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스킨십 성향도 공개했다. 문소리는 "스킨십을 기다리는 편이었다. 애태우게 하고"라고 털어놨다. 장도연은 "키스할 때 입을 꾹 다물었냐"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문소리는 "그렇게 답답한 스타일은 아니었고, 시간과의 싸움으로 계속 참으면 된다"고 꿀팁(?)을 전수했다. 
하지만 이내 "사실은 내가 용기가 없었던 것 같다. 나래씨 용기가 부럽다"고 고백했다. 박나래는 "저는 스킨십계 콜럼버스라고 할 수 있다. 대륙 정복을 좋아한다"라는 농담을 던졌다. 이어 호감 가는 남자를 대놓고 유혹하는 상황극으로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남편 장준환 감독 얘기도 나왔다. 남녀의 소통 문제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 언급한 것. 문소리는 "남편이랑 살면서 등 가렵다고 긁어 달라고 할 때가 있지 않냐. 긁어주는데 맨날 '좀 옆에. 거기 아니고'라며 짜증낼 때가 있다. 그래서 열을 나눠서 긁어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통 안 될 때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한데, 남녀 간 스킨십 문제라면 '날씨'로 시그널을 만들어서 여자 마음이 수시로 바뀌어도 남자가 알 수 있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멤버들은 크게 공감했다.

'결혼식 소식을 왜 이렇게 늦게 알려주냐며 서운해 한 친구' 사연도 등장했다. 문소리는 실제로 결혼식 때문에 절교할 뻔한 친구가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남편과 1년 비밀 연애를 하다가 결혼식 며칠 전에 기사가 난 것"이라며 친구들끼리 의도치 않은 우정 테스트를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특히 문소리는 "비밀 연애는 왜 하신 거냐"라는 물음에 "금방 헤어질 줄 알았죠"라고 쿨하게 받아쳐 웃음을 줬다. 결혼식도 비공개로 진행했다고. 그는 "처음에 친구들이 서운해 했지만 지나고 나니 다들 좋아한다. 축의금도 안 냈지, 그날 하객으로서 안 꾸며도 되니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7년 연애 끝 결혼한 부부의 호칭 문제 사연도 나왔다. 남편과 시댁 식구들이 '여보' 호칭을 바라는데, 아내는 몇 년을 오빠라고 불러와서 힘들다는 것. 이에 문소리는 "우리 남편은 그렇게 오빠라고 불러 달라더라. 그런데 난 오빠가 힘들었다"며 "하도 '감독님 감독님' 했으니까 감독 말고 다른 건 안 되냐고 물었다. 그래서 한동안 코치님이라 불렀다"고 고백해 폭소를 선사했다.

그러면서 문소리는 이 사연에 대해 "시댁이든 친정이든 모두 이제 (결혼한 자식들 집이지) 자기네 집이 아니지 않냐. 뭐라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전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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