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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상 토트넘·이강인 결장 발렌시아, UCL 8강 동반 탈락 (종합)

토트넘, 라이프치히에 합계 0-4 완패…최근 4경기 2무4패
이강인 벤치 지킨 발렌시아, 아탈란타에 2경기 8실점 무너져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03-11 07:44 송고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이 라이프치히에 패해 UCL 8강 진출에 실패했다. © AFP=뉴스1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이 라이프치히에 패해 UCL 8강 진출에 실패했다. © AFP=뉴스1

'별들의 잔치' '꿈의 무대'라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19-2020시즌에서는 더 이상 한국 선수의 플레이를 볼 수 없게 됐다. 손흥민의 토트넘(잉글랜드)도, 이강인의 발렌시아(스페인)도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히치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3으로 크게 졌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합계 0-4로 무릎을 꿇으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무대까지 밟았던 토트넘은 올 시즌 케인과 손흥민 등 주포의 부재 속에 고개를 숙였다.

안방에서 열린 첫 경기를 놓친 토트넘으로서는 원정에서 최소 2골을 필요했다. 그러나 오히려 한방을 얻어맞고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10분 만에 라이프치히의 선제골이 나왔다. 라이프치히의 캡틴 자비처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외곽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의 발을 떠난 공은 요리스 골키퍼의 손을 피해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자비처는 전반 21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앞에서 소위 잘라 먹는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쇄도했던 움직임에 토트넘 수비도, 골키퍼도 꼼짝 못했고 이것으로 사실상 승패가 갈렸다.

후반 들어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던 라이프치히는 토트넘의 안간힘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그리고 후반 종료 3분 전, 경기 막판 교체로 투입된 포르스베리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탈락한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고배를 마시면서 올 시즌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팔골절 부상으로 빠진 후 6경기에서 2무4패라는 초라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이강인이 벤치만 지켰던 발렌시아는 아탈란타에 무너졌다. © AFP=뉴스1
이강인이 벤치만 지켰던 발렌시아는 아탈란타에 무너졌다. © AFP=뉴스1

이강인이 벤치만 지켰던 발렌시아도 16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1차전에 이어 2차전 역시 부실한 수비가 문제였다.

발렌시아는 이날 오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대회 16강 2차전에서 난타전을 펼친 끝에 3-4로 패했다.

원정 1차전에서도 4골을 허용하며 1-4로 무너졌던 발렌시아는 합계 4-8로 크게 밀렸다.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끝내 필드를 밟지는 못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원정팀 아탈란타의 공격수 일리치치였다.

전반 3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일리치치는 1-1 상황이던 전반 종료 직전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후반전도 일리치치의 원맨쇼였다.

한동안 발렌시아의 공세가 빛을 발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6분 가메이로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후반 22분 토레스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일리치치를 막지 못했다.

아탈란타의 일리치치는 후반 26분 역습 과정에서 날카로운 중거리포로 3-3을 만들었고 후반 37분 박스 안 오른쪽에서 다시 왼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아 발렌시아의 의지를 꺾었다.

일리치치의 원맨쇼를 앞세운 아탈란타는 결국 4-3으로 2차전까지 승리를 챙겼고 발렌시아는 안방에서 탈락의 쓴맛을 보았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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