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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아직까지 '코로나19' 변이 환자 없는 것으로 확인"

中연구진 "코로나19 돌연변이 일으켜 S·L형으로 변이" 주장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20-03-05 19:41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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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미 돌연변이를 일으켰다는 중국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선 아직까지 코로나19 변이에 따른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한국화학연구원 측은 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다행히 지금까지 국내에선 '코로나19 변이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베이징대 생명과학학원 생물정보센터 소속 루젠 연구원과 중국과학원 상하이 파스퇴르연구소의 추이제 연구원은 '국가과학평론' 3월호에 실은 논문에서 '코로나19가 이미 돌연변이를 일으켜 전파 속도와 증상 발현 정도가 확연히 다른 두 종류의 아류형으로 진화했다'고 연구 결과를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두 종류의 아류형은 S형과 L형으로, S형은 기존의 코로나19와 유사했지만 L형은 "(사람들 사이에서) 훨씬 더 널리 퍼져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전염성이나 침투성이 강력하다는 의미"라며 "감염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1월7일 이전과 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에는 L형이 널리 확산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어 "12월 코로나19가 보고된 직후 도시 폐쇄를 포함한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과감한 봉쇄 조치가 L형 확산을 억제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5일 우리 방역당국은 S형과 L형의 분류를 확인했으나, 전파력의 차이는 좀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명국 질병관리본부 바이러스분석과장은 이날 충북 오송에서 가진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중국 과학원에서 분류한 S·L형의 분류는 우리도 확인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 측에서 추가한 내용은 'L형이 우한에서 조기에 발병할 때 많이 검출된 바이러스형이라서 S형보다 전파력이 강하다'는 주장인데, 전파력에 대해서는 보다 더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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