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밤새도록 코로나19와 싸우며 확진자를 돌보고 나오는 의료진이 보호구를 벗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순간 얼굴에 눌린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2020.2.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대한의사협회는 3일 성명서를 통해 "의료기관에 마스크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밝혔다.
의협은 "의료기관에 대한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감염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의료진들은 자신이 환자를 감염시키는 감염원이 되지 않기 위해서 더 이상 방역현장을 지킬 수 없다"고 호소했다.의협은 "지난달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긴급수급 조정조치를 발동해 마스크 생산업자가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판매처로 신속하게 출고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그런데 최근 정부에서 공적 판매처에 수급해야 할 물량을 조달청으로 수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의협에 마스크를 공급하려던 업체는 입고보류를 통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방역을 성공시키고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이미 약속했던 의료기관에 마스크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발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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