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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족 모두 신천지 신도(종합)

부모 모두 음성 판정…언니, 남동생 검사 중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2020-03-02 12:03 송고
2일 발생한 전북지역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 가족 모두가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2020.3.2/.©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뉴스1
2일 발생한 전북지역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 가족 모두가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2020.3.2/.©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뉴스1

전북에서 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확진환자 A씨(26·여)의 가족 모두가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와 전주시 보건당국은 2일 오전 A씨가 최종 확진환자로 판정되자 즉각대응팀을 꾸리고 A씨와 가족들의 이동경로, 접촉자 등에 대한 심층역학조사에 돌입했다.
이날 도에 따르면 전주 거주 A씨(군산 모 대학 휴학 중)는 지난 1일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검체 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A씨는 군산의료원에 격리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28일 발열(37.3℃) 등 최초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와 전주시 보건당국의 1차 진술조사 결과 A씨의 가족(부모, 언니, 남동생) 5명 모두 신천지 신도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달 16일 전주시 팔복동 소재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고 가족들의 예배 여부는 현재 확인 중에 있다.

A씨의 어머니는 지난달 28일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고 아버지 또한 2일 오전 11시께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A씨의 언니와 남동생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A씨 어머니에 대한 검체 검사를 1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가족 모두는 자가격리 상태다.

이들 가족 5명은 지난주 정부에서 전북도에 통보한 신천지 교인 명단에 포함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와 시 보건 당국은 검사 우선 실시 대상에 어머니를 먼저 포함시켰고 지난 1일 A씨의 검사도 독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A씨가 지난달 16일 신천지 교회 예배 이후 별다른 외부활동 없이 자가에만 머물렀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정확한 동선 파악을 위해 접촉자 및 대구·경북·과천 방문 등의 여부(감염원 유무)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달 16일 전주시 팔복동 신천지 교회 예배 참석자 등을 파악하기 위해 긴급 안내 문자를 발송했고 경찰 협조도 구할 예정이다.

한편 A씨의 현재 상태는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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