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50사단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대구 동구 동대구터미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일도 반납한 채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와 싸우는 군 장병들도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2020.2.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경기 수원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0번째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됐다.

29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역 10번째 확진자는 장안구 정자1동 주민인 A씨(51)로 수원SK스카이뷰 아파트에 거주한다. A씨는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뿐만 아니라 경기 평택시, 서울 등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외출 시 항상 개인 손소독제를 휴대하고 마스크를 상시착용 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3일 오전 9시30분께 자택 근처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65번 이용해 '수원정통문화관'에서 하차 후, 66번(또는 27번)으로 갈아 탄 뒤 '청현마을·수원신갈IC' 정류장에 하차했다.이후 그는 업무차,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전 11시 용인시 기흥구에서 서울 성북구와 성동구 등으로 이동했고 오후 3시30분께 지인과 함께 서울 광진구에 소재한 한 패스트푸드점에 도착했다.

오후 6시께 같은 지역 내 소재한 커피숍을 한차례 들린 후, 수원 권선구 세류1동 수원센트럴타운 1단지로 향했다.

그는 이튿날 0시께 지하철을 통해 매교역에서 수원역으로 향한 뒤, 수원역환승센터에서 42번 시내버스를 타고 다솔초교 정류장에서 하차해 귀가했다.

A씨는 지난 24일부터 기침과 미열 등 코로나19 증상발현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은 오전 8시께 자택 근처에 있는 버스 정류장 시내버스 42번을 타고 수원역환승센터에서 내린 후, 오전 9시 수원역에서 평택 서정리역에 하차했다.

오전 10시께 버스로 평택지역을 돌아다닌 후, 오전 11시께 업무차 이유로 서울 금천구를 방문했다.

오후 2시께 금천구에서 권선구 평동 '중고자동차경매장' 앞까지 이동한 후, 도보로 평동에서 수원역까지 걸어갔다.

그는 지하철을 통해 수원역에서 망포역으로 이동, 도보로 영통구 영통2동 '카랑' 앞에서 타인의 차량을 통해 장안구 율전동(율천동) 성균관대 역 환승주차장 3층까지 동행했다.

오후 8시께 해당 장소로부터 도보로 귀가했다.

증상발현이 더해지자 A씨는 지난 25일 자택에서 98번 버스를 통해 경기도의료원수원병원에 향했다.

오전 9시께 '화서위브하늘채' 정류장에서 19번 버스를 타고 장안구청으로 향한 뒤, 도보로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전 9시40분께 검체를 체취한 그는 '경기일보·한일타운' 정류장에서 오후 12시께 27번(또는 25번) 버스를 통해 경기도인재개발원 정류장에 하차, 도보로 귀가했다.

이후 자가격리에 들어간 A씨는 지난 27일 오후 2시30분께 코로나19 검체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오후 6시께 구급차를 통해 '성남시의료원'에 격리입원 했다.

시는 A씨의 확진판정 이후, 가족 3명에 대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고 자택부터 주변장소까지 방역소독을 마쳤다. 가족 모두, 현재까지 '음성'으로 판정됐다.

또 시는 방문장소와 A씨와 밀접접촉한 대상자 8명에 대한 추가정보를 장안구보건소에 제공했다.

시 관계자는 "A씨 동선이 추가로 확보되는 대로 즉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9일 오전 8시 기준, 수원시가 파악한 코로나19 관련 관리대상은 477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9명, 의사환자 15명, 조사대상유증상자 246명, 자가격리 대상자 127명, 능동감시대상자 80명이다. 현재까지 퇴원환자는 총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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