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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응원' 100만 돌파-탄핵 130만 육박…세대결 치열

'응원' 청원 28일 오후 5시45분 기준 100만5898명…게재 이틀만
문대통령 탄핵 청원도 129만…동의 숫자 두고 논란도 가열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20-02-28 18:16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4당 대표들과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초당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회동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0.2.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4당 대표들과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초당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회동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0.2.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8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문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청원도 참여자가 130만명에 육박해 보수와 진보 진영간 세 대결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청원은 28일 오후 5시45분 기준 100만5898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 글은 문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 글에 맞서기 위해 지난 26일 올라왔다. 이튿날 오후 12시23분쯤 47만명을 넘겼고, 게시 이틀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해당 청원인은 글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힘든 시기에 있다. 하지만 국민건강을 위해 대통령님을 비롯한 대한민국 정부 각 부처의 모든 분들이 밤낮 없이 바이러스 퇴치에 온갖 힘을 쏟고 계신다"며 "악조건 속에서도 대통령님은 밤낮없이 오직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며, 신천지(발) 바이러스의 근원지가 돼 버린 대구·경북 지역을 위해 무척이나 애쓰시고 계신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가짜뉴스가 대통령님 및 질병관리본부 그리고 대한민국 각 부처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님을 믿고 응원하고 있다"면서 "이 어려운 시기는 대통령님과 함께 반드시 이겨낼 것이며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정부에 대한 신뢰로 함께 극복해나갈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적었다.
반면, 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은 같은 시각 기준 130만에 육박하는 129만1099명의 동의를 받고 있다. 이 청원은 지난 4일 올라와 25일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긴 데 이어 26일 오전 30만명, 27일 낮 12시23분 100만명을 넘겼다.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달성하는 데 21일 걸렸지만, 이후 3일 만에 100만명 넘게 참여자가 급증했다. 일각에선 더불어민주당의 ‘대구·경북 봉쇄조치’ 발언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코로나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는 발언 논란이 기름을 부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청원인은 글에서 "우한 폐렴 사태에 있어 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수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며 "더 이상은 지켜만 볼 수 없다. 문 대통령을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오는 3월5일이 마감일인 해당 청원은 청와대의 답변 요건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만큼 청와대가 한 달 안에 답변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날 "청원인이 20만명을 넘겼기 때문에 답변을 해야하는데 아직 정리 되지 않았다"며 "정리된 답변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두 청원은 현재까지 지난해 5월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183만1900명)에 이어 각각 두 번째, 5번째로 많은 참여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온라인에선 청와대 홈페이지상 문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 글에 대한 동의 숫자가 줄었다가 늘어났다는 등 청와대가 청원 참여 인원 수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반대로 탄핵을 촉구하는 쪽에서 '매크로'를 이용해 참여 인원 숫자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한편, 코로나19와 관련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강제해산을 촉구하는 청원에도 같은 시각 기준 108만3631명이 참여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22일 게재됐다. 현재 기준으로는 역대 4번째로 많은 동의를 받고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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