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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청 폐쇄…명성교회 부목사와 '엘베 동승자' 확진(종합2보)

확진자는 성동구청 공무원…성동구청 24시간 폐쇄
강남구서도 확진자 4명 추가…신천지 교인 217명 유증상 확인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이진호 기자 | 2020-02-28 14:11 송고 | 2020-02-28 17:28 최종수정
서울 대형교회 중 하나인 명성교회에서 부목사와 신도 등 6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 대형교회 중 하나인 명성교회에서 부목사와 신도 등 6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 News1 구윤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강동구 명성교회 부목사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엘리베이터에 동승해 확진판정을 받은 41세 여성은 성동구청 공무원으로 28일 밝혀졌다.

이로인해 서울 지자체중 사상 처음으로 성동구청 폐쇄로까지 이어졌다.
이 부목사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 농협 장례식장에 다녀왔으며 지난 25일 지인 선교사 자녀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28일 강동구와 성동구에 따르면 강동구 암사동에 거주하는 이 여성(41)은 지난 18일 오전 자녀 2명과 함께 명성교회 부목사와 같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동승했다.

강동구는 부목사에 대한 동선을 역학조사하던 중 CCTV를 통해 명성교회 부목사와 엘리베이터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동승한 여성을 발견하고 즉시 이 여성을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이 여성이 명성교회 부목사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맞지만 명성교회를 다니는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며 "마스크를 쓰지 않고 확진자와 같은 엘리베이터에 탄 게 찝찝해 스스로 검사 받겠다고 연락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 여성은 스스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겠다고 구에 연락, 27일 강동구 보건소에서 자택 검체 채취 후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 여성이 성동구청 공무원으로 밝혀지면서 성동구청은 즉시 폐쇄됐고 같은 층에 근무하던 직원들은 직원 자가 격치 조치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강동구 확진자는 성동구청 직원"이라며 "성동구청은 소독 등의 조치를 위해 24시간 동안 구청을 폐쇄한다"고 공지했다.

확진자 2명이 나왔던 강남구에서는 이날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확진자 이동 경로는 개포동, 논현동, 테헤란로 인근으로 동선을 방역하고 폐쇄조치했다고 강남구는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신천지 교인 2만8317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감염여부 전수조사 결과 유증상자는 217명이라고 밝혔다. 그중 검체체취를 완료한 31명을 제외한 186명에 대해선 각 구청 보건소에 검체채취를 안내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14일 동안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했거나 확진자가 발생한 과천 예배에 참석했던 인원은 2164명으로 파악하고 자가 격리 조치했다. 조사거부자 68명에 대해선 이날 2차 전화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신천지 법인 설립허가 취소 검토 의사도 밝혔다.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목적외 사업을 하거나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 등 취소 조건에 맞는지 확인 중에 있다"며 "조건에 맞다면 (설립 허가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명 늘어난 총 65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65명 가운데 56명은 격리중이고 9명은 퇴원했으며 은평성모병원 관련자는 총13명으로 집계됐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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