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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4% "중국발 입국 전면 금지"…77% '코로나 감염 우려'

성·연령·지역별 모두 전면금지 우세…진보층에선 '필요없다' 52%
'코로나19 감염 우려' 1주만에 63%→77%…대응 잘해 41% 잘못해 51%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2020-02-28 11:03 송고 | 2020-02-28 11:08 최종수정
25일 오후 대구 중구 공평동 대구시티센터(노보텔) 앞에서 보수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처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대구를 방문했다. 2020.2.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5일 오후 대구 중구 공평동 대구시티센터(노보텔) 앞에서 보수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처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대구를 방문했다. 2020.2.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자는 의견이 64%로 '전면 금지할 필요 없다'(33%)를 압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우려감도 지난주 63%에서 이번 주 77%로 크게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64%가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면 금지할 필요는 없다'는 33%에 그쳤고,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 연령, 지역별로 '전면 금지' 의견이 우세했다. 남성의 60%, 여성의 68%가 전면 금지에 찬성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이하 '20대') 63%(전면금지)-36%(필요없다) △30대 55%-43% △40대 62%-35% △50대 66%-33% △60대 이상 70%-25%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전면금지 의견이 53%를 기록했고, 다른 지역은 60% 이상이 전면 금지에 찬성했다.

이념성향 보수와 중도층에서는 각각 75%, 69%가 '전면 금지' 쪽이지만, 진보층은 의견이 전면 금지 46%, 전면 금지할 필요 없다 52%로 나타났다. 현재 정부의 방침이 전면 금지에 부정적인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본인 감염에 대한 우려감 조사에서는, 걱정된다는 의견이 77%(매우 걱정 46%, 어느 정도 걱정 32%)에 달했다. 이는 지난주 63%보다 대폭 상승한 수치다. 지난주는 대구·경북에서의 우려감이 80%에 달했으나, 이번 주는 다른 지역도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지난주 32%에서 이번 주 46%로 늘었는데, 특히 확진자 수가 많은 대구·경북(62%)과 부산·울산·경남(57%)에서 그 비율이 높았다.

실제 감염 가능성에 대한 인식도 '가능성 있다'가 59%(많이 있다 19%, 어느 정도 있다 40%)로 지난주(42%)보다 늘었다.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 10%에서 이번 주 19%로 늘었고, 대구·경북에서 31%로 가장 많으며 광주·전라에서는 8%에 그쳤다. 

'현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가'라고 물은 결과 41%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51%로 절반을 넘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2주 전 같은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64%, 부정평가는 25%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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