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직원들이 신천지 교인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여부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2020.2.2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
대전시가 대전지역 신천지교회 신도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85명의 유증상자가 나왔다.
27일 시에 따르면 직원 100명을 동원해 대전지역 신천지교회 1만2335명(미성년자 제외)에 대해 26~27일 건강 상태 및 대구 방문 여부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 전체의 46.2%인 5708명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5623명은 증상이 없는 반면 85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구별로는 서구가 4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성구 12명 △대덕구 10명 △중구 9명 △동구 7명 등이다.
유증상자는 단순한 기침, 미열, 인후통 등 모두를 포함한 것으로 시는 이들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 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다. 시는 무증상자에 대해서도 향후 2주 동안 자치구를 통해 하루에 2번 유선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능동 감시토록 했다.
시는 무응답자나 전화 거부자는 신천지 측과 함께 다시 전화로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1차 전수조사 결과 연락이 안 되는 신도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와 대전지방경찰청에 소재 파악을 요청해 조사토록 할 방침이다.
정해교 시 자치분권국장은 "오늘(27일) 중으로 1차 조사를 끝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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