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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신천지 압수, 靑과 대립? 다 논의…파보니 1920명 아닌 9930명"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2-27 09:00 송고 | 2020-02-27 09:39 최종수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교육관에서 강제역학조사에 이르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News1 조태형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신천지 과천본부 압수수색을 놓고 청와대와 의견대립을 보였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27일 "청와대 국정상황실, 국무총리와 다 얘기가 돼서 잘 처리된 것"이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 지사는 강제수색 결과 "신천지 측이 과천집회 참석자가 1920명이라고 했지만 강제조사해 보니 9930명이나 됐다"며 신천지 측이 의도적으로 신도수를 숨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 청와대와 다 사인 교환한 뒤…초기엔 복지부와 좀

이 지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과천 신천지 본부에서 입수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경기도 간 의견 차가 있었다는 말이 있다"고 하자 "청와대 국정상황실이 직접 조정을 하고 총리하고 저하고 직접 대화도 하고 해서 강온 양면 전략을 취하자(고 이야기가 돼 진행한 일이었다)"고 반박했다.

지난 26일 경기도가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한 뒤 일부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지사가 언론이 각광을 받고 있다'는 취지의 문자 메지시를 보고 있는 장면이 노출됐다. 이에 이 지사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는 친문들 의중이 실린 것 아니냐는 배경 설명이 나돌았다. 
 
청와대와 사인을 교환한 뒤 진행한 일임을 알리려는 듯 이 지사는 "총리실과 복지부는 계속 협의하고 우리는 법적인 강제 조사를 하고 이 양면 작전을 시행하자고 총리하고 저하고 국정상황실하고 다 얘기가 돼서 잘 처리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처음에는 복지부와 의견이 달랐다"면서 "복지부는 (신천지가 요구하길) '1920명 명단을 줄 테니까 우리를 철수를 시켜라. 그러면 나머지 명단을 다 주겠다'고 했다는데 제가 듣기론 '아, 이거 또 숨기려고 하는구나 일부 빼고 주려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지부는 '준다는데 굳이 그럴 필요 있느냐' 그랬지만 제가 '명단이 이렇게 틀린다, 지금 1920명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알기로 1만 명이다'고 설명해서 납득했다"고 복지부와 이견이 있었던 과정을 풀어 놓았다.

이 지사는 "(압수수색끝에) 저희가 강제로 입수했고 청와대 수석이 '복지부 중앙 역학조사 내려 올 거니까 인력 지원해라'고 해서 중앙조사관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대기도 2시간씩 하고 결국 (복지부가) 다 받아갔다"고 했다.

◇ 대구집회 참석자 20명이 아닌 35명으로 드러나, 압수수색을 결정

이 지사는 압수수색에 이르게 된 결정적 계기에 대해 "대구 집회에 참석한 사람을 정부에 20명이라고 통보를 해 우리가 받았는데 알아보니까 35명이었다"며 "그런 거짓말도 있었다"라는 점을 들었다.

이 지사는 "저희가 (압수수색) 갈 때 신천지 측에서 정부에 제공한 또는 제공하겠다고 했던 16일 과천 집회 참석자를 1920명이라고 하면서 줄 테니까 철수해라고 했지만 저희가 알고 있기론 1만 명이었기에 (철수할 수 없었다)"며 "실제로 강제조사를 해본 결과 9930명으로 (신천지 측에서) 명백하게 의도적으로 숨긴 거라고 생각한다"고 압수수색하지 않았다면 드러나지 않았을 숫자임을 역설했다.

◇ 대구 확진자 서울은 받고 경기도는 못 받는다?…200~300명을 한꺼번에 받아라는 건 좀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병상수가 부족하니 도와달라"며 도움을 청한 것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받겠다"고 한 반면 경기도는 "일반 환자는 받아줄 수 있다"고 상반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이 지사는 "자치단체마다 입장이 다르고 박원순 시장 결정은 훌륭하다"고 일단 박 시장을 칭찬했다.

그는 경기도가 확진자 수용에 난색을 표한 이유에 대해 "첫째는 대구에서 보내겠다는 건 한명 두명 이런 게 아니고 최하 100에서 200~300명 이렇게 경기도로 보내겠다는 것이어서 환자를 몇백명씩 병원에 하느냐는 문제, 두 번째는 환자들을 지역 밖으로 질병봉쇄는 해야 할 판인데 환자를 지역 밖으로 마구 끌어내겠다는 문제(를 우려한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지사는 "그래서 의료자원을 나누자고 제안했다"며 "일반 경증의 환자들을 하나의 병원으로 모으고 우리 경기도가 통째로 병원을 비워서 (경증환자를) 받아주겠다(경증환자 이송으로 비게 되는 대구 병실을 확진자 치료로 활용하면 된다)"고 제안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