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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도 첫 확진자 2명…1명은 신천지 신도·1명은 대구(종합)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이헌일 기자 | 2020-02-26 16:06 송고 | 2020-02-26 16:13 최종수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20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0.2.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20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0.2.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던 서울 강남구에서도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이 중 1명은 신천지교회 신도다.

26일 강남구에 따르면 27세 남성과 30세 여성이 각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성 확진자는 신천지교회 신도로,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거주자이며 대구 소재 대학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19일부터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누나 집을 방문해 머물다가 25일 오전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여성 확진자는 제주시에 주소를 둔 회사원이다. 16일 대구시 달서구 소재 웨딩홀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다녀온 뒤 1년 전부터 기거해온 강남구 압구정동 언니 집에서 생활하다 37.5도의 고열과 기침, 가래증세를 보여 25일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26일 오전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상세동선은 남성 환자는 20일 서초구의 한 식당에서 누나와 식사를 했고 오후 9시쯤 지하철로 청계천으로 이동해 산책하다 오후 10시쯤 중구 소재 한 호텔에 투숙했다.
21일에는 호텔에서 퇴실한 뒤 지하철을 이용해 누나 집에 도착한 뒤 자가격리를 실시했고, 이후에는 외출하지 않았다.

여성 확진자는 16일 결혼식 참석을 위해 대구 달서구 소재의 한 웨딩홀을 들렀고 이후 동대구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역으로 온 뒤 택시를 타고 압구정동 집에 돌아왔다.

17일과 19일, 21일에는 신사동 소재 헬스장을 이용했고, 21일에는 동작구의 친구 집에서 잤다.

두 환자 모두 양천구 소재 시립서남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구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두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를 파악, 자가격리 및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두 확진자가 머문 압구정동과 논현동 아파트, 오피스텔, 거주지 인근 지역과 회사 사무실, 그리고 여성 확진자가 이용한 헬스장, 개인차량, 주차장 등에 대한 1차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앞으로 동선이 파악되는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2차 방역소독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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