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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 홍상수·김민희, 베를린영화제 기자회견 "누가 '도망친 여자'냐고?"(종합)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0-02-26 09:43 송고
베를린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홍상수 감독과 연인 김민희가 베를린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다정한 모습으로 현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서영화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오전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공식에서 열린 영화 '도망친 여자'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30분간 진행된 이 기자회견에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서영화는 현지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첫번째 질문은 "누가 '도망친 여자'고 그 여자가 무엇으로부터 도망치느냐"에 대한 것이었다. 홍 감독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결정을 할 수 있었지만 결정하기 직전에 멈췄다"며 "이 제목이 갖는 느낌이 좋다. 이 영화 속에서 모든 여자들은 모두 다 도망친다"고 말했다.

또한 홍 감독은 자신의 영화 촬영 방식에 대해 "나는 완성된 네러티브나 구조에 대해 아이디어를 먼저 내지 않는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모티브로 시작해서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지켜본다"고 설명했다.
김민희 © AFP=뉴스1

홍상수 감독 © AFP=뉴스1
김민희는 영화와 연기 방식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우선은 감독님이 써주시는 대본대로 잘 외워서 잘 전달하면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대본을 살리려고 노력한다"면서 "내 뜻대로 대사를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감독님이 너무 벗어나면 잡아주신다"고 밝혔다.

한 기자는 김민희에게 최근 홍 감독이 여성이 중심이 된 영화들을 많이 찍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에 김민희는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다. 요즘은 감독님이 여성 중심의 영화를 많이 찍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다정한 모습이었다. 홍 감독은 옆에서 김민희가 기자의 질문을 놓쳤을 때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거나 부연 설명을 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기자회견 도중 전화벨이 울려 "죄송하다"고 말한 후 전화를 끊기도 했는데 이에 모더레이터는 "홍상수 영화 같은 순간이다"라고 말해 좌중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로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의 이야기를 그린다.
서영화, 김민희 © AFP=뉴스1

홍상수 감독, 서영화, 김민희 © AFP=뉴스1
이 영화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Competition)에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은 네 번째다.

특히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배우 김민희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도망친 여자'는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봄 국내 극장가에 개봉 예정이다.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주요 배우로 김민희 외에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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