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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성접대 의혹' 조 로우, 중국 우한에 잠적한 듯

말레이시아 경찰 "첩보 입수"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20-02-19 23:03 송고 | 2020-02-19 23:07 최종수정
말레이시아 사업가 조 로우. © 뉴스1
말레이시아 사업가 조 로우. © 뉴스1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연루돼 국내에서 이름이 알려진 말레이시아 사업가 조 로우(본명 택 조 로우·39)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MDB 스캔들'을 수사 중인 압둘 하미드 바도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 로우가 우한에서 잠적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압둘 하미드 경찰청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그가 도시를 떠났는지 여부에 대한 새로운 정보는 아직 없다"며 "만약 바이러스에 감염돼 말레이시아에 온다면 우리 의료시설이 최고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1MDB는 나집 나락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경제개발 사업을 명분으로 2009년 세운 국영투자기업이다. 나집과 측근들은 1MDB를 통해 45억달러(5조2000억원)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로우는 이러한 1MDB 스캔들 핵심 인물로, 미국 및 말레이시아 사법당국으로부터 돈세탁·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추적을 받아왔다. 그는 1MDB에 공식적인 직책은 없었지만,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등 '자금책'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조 로우는 인터폴 수배 명단에도 올라 있지만, 그의 정확한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한국 검찰은 양현석 전 YG 대표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선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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