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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국학 저술상 수상작에 '김용섭 저작집'

한국학중앙연구원 발표…오는 12일 시상식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0-02-05 12:58 송고
김용섭 연세대 명예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뉴스1
제1회 한국학 저술상 수상작에 '김용섭 저작집 1~9'이 선정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욱)은 세계 정상 수준의 우수하고 독창적인 연구 업적을 이룬 학자의 저서를 선정하는 한국학 저술상 첫 번째 수상작으로 김용섭 연세대 명예교수의 '김용섭 저작집 1~9'(지식산업사)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김용섭 교수는 조선후기 농업사를 전공하면서 한국사의 내재적 발전 과정을 천착한 한국 사학계의 거목이다. 그는 한국의 농업·농학에 관한 체계적 연구를 통해 역사 인식의 방향을 수립하고, 학계는 물론 일반 지식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수상작은 '조선후기농업사연구(Ⅰ)(Ⅱ)' '조선후기농학사연구' '한국근대농업사연구(Ⅰ)(Ⅱ)(Ⅲ)' '한국근현대농업사연구' '한국중세농업사연구' '한국고대농업사연구' 등 9권으로 구성된 책이다.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한국 농업사 연구를 집대성해 한국학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특히 김 교수는 이 책을 통해 18~19세기 토지대장을 면밀히 분석해 ‘경영형 부농’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한국 농업의 내재적 발전론을 도출하며, 근대성의 기점을 조선후기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교수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왜 우리가 전쟁을 해야 하는가’를 역사적으로 규명하고 싶어 역사학을 선택했다"며 "한국전쟁은 체제 간의 정쟁이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조선후기의 체제와 근대체제 비교를 하는 가운데, 그 뿌리로서 조선시대 농업 문제를 연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학 저술상은 총 13명의 심사위원이 1차 심사에서 해방 이후 간행된 한국학 관련 도서 중 22종을 선발했고, 이 가운데 상의 제정 취지, 목적 등을 고려해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작을 선택했다.

심사에서는 도서의 분야나 발행 시기를 한정하지 않고, 학계의 검증된 여론, 저자의 학문 업적, 내용의 학술적 의의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경기 성남시 소재 본원 소강당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부상으로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한국학 저술상은 우수한 한국학 관련 도서를 발굴하여 연구자의 출판 활동을 증진하고, 학문 발전과 학계 연구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하기 위해 재단법인 산기의 후원을 받아 제정됐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