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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 중국인 12·14번째 확진자 부부 동선 공개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2020-02-02 13:06 송고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선별 진료소가 마련돼 있다. 2020.1.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선별 진료소가 마련돼 있다. 2020.1.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2번째 확진자에 이어 그의 아내도 14번째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경기 부천시는 12번째 확진자의 부천지역 이동동선을 공개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2번째 확진자의 아내인 14번째 확진자 A(41·중국)씨도 유사증상을 보여 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14번째 확진자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12번 확진자와 가족인 14번 확진자인 아내와 대부분 동선이  겹치고 있다"면서 "14번째 확진자 동선도 확인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장 시장은 이날 12번째 확진자의 주요 동선을 공개했다.

12번째 확진자의 동선은 △20일 오후 7시20분 8층 CGV부천역점 5관 '백두산'관람 △23일 오후 3시34분 부천속내과의원 △26일 오후 5시30분 8층 CGV부천역점 4관 '남산의 부장들' 관람  △28일 오후 1시35분 부천속내과의원 △28일 오후 3시50분 서전약국 △30일 오후 2시18분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이다.
앞서 CGV측은 방역당국으로부터 확진자 방문 사실을 통보받은 후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CGV부천역점영업을 중단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제외한 다른 장소는 문을 닫은 상태다.  

12번째 확진자인 A씨(49·중국)는 직업이 관광가이드다. 그는 지난 19일 일본에서 한국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방역당국 신고는 30일 했고,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분당서울대 병원에 격리돼 입원치료 중이다. 24일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친척 집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A씨와 식사를 함께한 친인척 2명이 발열증세가 있어 검사를 진행, 1일 오후 5시쯤 '음성'판정을 내렸다.    

방역당국은 완벽한 음성판정을 위해 24시간 이내에 이들을 재검사할 예정이며, 나머지 4명은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들 부부의 초등학생 딸은 격리된 상태지만 유사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3번째 확진자는 31일 귀국한 교민이다. 15번째 확진자는 우한시에서 입국한 43세 한국인이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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