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성권 "한국당 내 통합 반대세력 있어…친박 내려놔야"

"통추위··새보수당-한국당 협의체 '투트랙' 논의해야"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2020-01-20 11:48 송고 | 2020-01-20 12:02 최종수정
이성권 새로운보수당 부산시당 위원장 © News1 여주연 기자

이성권 새로운보수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20일 "자유한국당 내부에 통합을 반대하는 세력이 있다. 통합에 걸림돌이 된다. 영남 지역 강성 친박(박근혜) 의원들이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한국당 친박계를 직격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오전 BBS(불교방송) '부산경남 라디오 830'에 출연해 '통합열차가 불안해 보인다'는 질문에 "한쪽(새보수당 등)은 탄핵 찬성 세력이 모여있고, 한국당은 찬성과 반대가 섞여 있다. 3년이란 시간도 지났다. 총선을 앞두고 짧은 시간에 통합을 하려다 보니 긴장감이 조성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위원장은 통합을 위해 혁신통합추진위(이하 통추위)와 한국당-새보수당 간 양당 협의체 등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통추위를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중도 보수의 외연확장을 위한 플랫폼으로 역할을 인정하고,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총선을 앞두고 분열됐던 보수 정당들이 통합을 하는 것"이라며 "주체가 되는 것은 새보수당과 한국당이다. 양 주체인 두 당의 별도 논의체가 필요하다. 통추위와 협의체, 투트랙이 가장 효율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이 불발 가능성을 두고는 "새보수당은 통합 가능성과 통합되지 않을 가능성 등 두 가지 준비를 동시에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새보수당은 버림받고 무너진 보수를 재건하는 게 목표다. 한국당이 이에 동의한다면 통합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외롭고 험난한더라도 보수재건의 길을 독립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전국적으로 지역구 후보를 발굴해 내세울 생각을 갖고 있다"며 "PK의 경우 부산은 18곳 가운데 3분의 2까지, 경남은 16개 서거구 중 6명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탄핵을 두고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탄핵 당시 국민들 여론이 90% 가까이 탄핵을 찬성했다. 여야 간 탄핵소추발의안에 동의하고, 헌재에서 탄핵했다. 헌정질서 내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진 결과"라고 '탄핵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을 인정하고 보수의 잘못을 인정하고 성찰하고 반성하고 새로운 미래를 꾸려가지는 게 새보수당의 입장"이라며 "(탄핵 인정이)동반되지 않으면 신뢰받는 통합, 이길 수 있는 통합이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공화당을 두고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며 "(통합에)함께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결과물로 보면 독립적인 정당이 아닌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자는 게 저희들이 주장하는 혁신통합이라고 할 수 있다"며 완저히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을 '혁신통합'의 의미로 규저했다.

현재 출마를 준비 중인 부산진을에 한국당(이헌승), 새보수당(이성권), 전진당(이종혁) 등 보수정당 후보 모두가 나선 것을 두고는 "전국에서 하나의 선거구에 세 당 후보가 나오겠다는 유일한 곳"이라며 "보수가 통합이 돼서 하나의 정당에서 한 명의 후보를 내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단일후보를 모범답안으로 제시했다.

과거 보수텃밭으로 불리던 부산의 민심을 두고는 "탄핵과 대선,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국정농단과 보수의 무능, 실정을 심판했다"면서도 "최근 조국 사태로 인해 민주당, 문재인 정부 심판론도 높아지고 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 이런 반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정부를 심판하고 싶다, 그렇다고 한국당에 확신이 가지 않는 상황"이라며 "유권자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pkb@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