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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日 미공군기지서도 정찰기 이륙…北 동향 경계"

"코브라볼 목격…발사된 탄도미사일 궤적 추적"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9-12-26 08:12 송고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 언급에 따른 기습 도발 가능성에 미국의 정찰기 4대가 한반도와 동해 상공을 비행하며 대북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사진은 고고도 무인정찰기(HUAS) 글로벌호크(RQ-4) 모습. (미 공군 제공) 2019.12.25/뉴스1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 언급에 따른 기습 도발 가능성에 미국의 정찰기 4대가 한반도와 동해 상공을 비행하며 대북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사진은 고고도 무인정찰기(HUAS) 글로벌호크(RQ-4) 모습. (미 공군 제공) 2019.12.25/뉴스1

북한의 도발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미 공군기지에서도 정찰기가 여러 차례 이륙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5일 오전 오키나와에 있는 가데나 미공군기지에서는 전자정찰기 RC135S, 일명 '코브라볼'이 비행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정찰기는 미군이 가데나 기지로 교대 파견하는 기체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의 궤적을 추적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정세가 긴박해진 이후 정찰기가 이착륙하는 모습이 확인되면서 미국이 북한의 동향을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미국은 24일 밤부터 25일 새벽까지 정찰기 4대를 동원해 한반도와 동해 상공을 비행하며 대북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4대 동시 출동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북한은 올 연말까지 미국이 적대시정책 철회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한 '새로운 계산법'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특히 지난 3일 리태성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은 담화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대미 압박용 메시지를 내놓아, 이 기간 전후로 긴장이 고조됐다.
크리스마스 당일까지는 북한의 도발적 행동 없이 조용히 지나갔지만 시차가 있는 미국은 아직 크리스마스이기 때문에 경계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NHK는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달 하순으로 예고된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1월1일) 등 정치적 이벤트에 주목하고 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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