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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등 환경피해시민 송년회…"건강한 대한민국 돼야"

최병성 목사 환경시민상 수상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이준성 기자 | 2019-12-20 20:53 송고
제9회 환경보건시민대회 © 뉴스1 이준성 기자

가습기살균제와 석면 등 환경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위한 송년회가 열렸다. 일본 석탄재 수입 자체의 문제를 지적한 최병성(63) 목사가 환경시민상을 수상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이 공동 주관하고 환경단체들이 공동주최하는 제9회 환경보건시민대회가 2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7층에서 열렸다.

이날은 가습기살균제와 석면 등 환경 오염이나 참사로 건강과 생명을 잃거나 상처를 받은 가족들이 서로 모여 서로를 위로했다. 또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앞장 선 사람들을 선정해 환경시민상을 수여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환경시민상을 받은 최병성 목사는 일본 석탄재 수입의 문제와 시멘트의 유해성 등을 지적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8월 국회에서 열린 '일본 석탄재 등 수입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토론회에 참석해 일본산 석탄재의 유해성을 알리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 목사는 "대통령상보다 이 상이 더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도 국가의 잘못된 정책으로 일어나는 환경 피해를 살펴보고 건강한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환경문제를 시민들에게 알리는데 큰 공로를 한 시민단체와 운동가, 환경 피해자들은 환경감사패를 받았다.

비료공장의 환경오염 문제에 대응한 전주 함열장점마을의 주민대책위원회(최재철 위원장),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의 김숙영씨(43)가 감사패를 받았다.

또 석면암중피종 환자로서 투병 중에도 석면의 위험을 알린 이성진씨(28), 가습기 살균제 피해 어린이의 어머니로 애경 가습기메이트 제조 판매사의 책임을 드러낸 손수연씨(43), 세종시 환경부 정부청사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참사 해결을 촉구하는 텐트 농성을 한 변영웅씨(53), 가습기살균제참사집회기획단(이재성 공동대표), 라돈침대의 문제점을 알린 호병숙씨(54) 등도 감사패를 받게 됐다.

피해자들과 환경운동가들 30여명은 합창단을 구성해 산타모자를 쓰고는 가수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와 가수 김광석의 '일어나'를 부르기도 했다.

백도명 환경보건시민센터 공동대표는 "연말에 이렇게 피해자와 활동가들이 만나 서로 격려도 하고 배워 뜻깊다"며 "가습기살균제와 석면 뿐만 아니라 라돈 등 여러 환경피해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서 시민들이 참여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suhhyerim7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