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생활/문화 > 반려동물

'개 유모차' 사치라고?…슬개골·심장 질환 반려견엔 '필수'

반려동물 유모차 판매량 꾸준히 늘어…가격대 '천차만별'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2019-12-23 11:28 송고
지난달 2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9 케이펫페어 일산'에서 반려견과 함께 나온 관람객들이 반려동물 용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개를 왜 유모차에 태워요? 개가 사람도 아닌데…"

최근 '개모차(개 유모차)'를 이용하는 반려인들이 늘어나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상당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의 상황에 따라 유모차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한다. 사치나 지나친 보살핌이 아니라 건강상 꼭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23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9월16일~10월15일) 반려동물 유모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가 증가했다. SSG닷컴은 최근 한 달(9월14일~10월15일)간 반려동물 카테고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5% 성장했고, 특히 유모차와 카시트 판매는 450% 급증했다. 

몰리스 펫숍에서 판매중인 유모차 © 뉴스1 김연수 기자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유모차를 구매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반려견이 슬개골 탈구 수술을 받았거나 그런 증상을 보일 때 가장 많이 찾게 된다. 이런 경우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은 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또 심장이 안 좋거나 노령 동물에겐 긴 시간 운동보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정도의 적당한 운동이 좋다. 유모차에 태우고 나가 바람도 쐬어 주고 한적한 곳에선 잠깐 내려주며 노즈워크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반려동물 박람회의 경우 작은 강아지들은 밟힐 우려가 있다. 접종, 성격 등을 알 수 없는 동물들이 한 공간에 모이기 때문에 건강과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유모차, 이동가방 등을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더불어 사회성이 부족한 개들도 유모차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 시켜 줄 수 있다. 실제 유모차 사용 후기에는 "겁 많은 반려견이 처음엔 유모차에 적응을 못 해 무서워하더니 이제는 산책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이제는 내리고 싶을 땐 내려달라 하고, 다시 타고 싶을 땐 올려달라는 표현을 한다"는 글도 찾아볼 수 있다.

반려동물 입장이 허용되는 곳의 경우 유모차를 이용하는 것이 비반려인을 배려하는 행동이다. 실내에서 마킹이나 배변 실수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동물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에겐 유모차에 태워 안전벨트를 채우면 불안감이나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유모차 가격은 10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반려동물의 사이즈나 평소 자주 가는 길, 장소 등을 고려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고르면 된다.
 
윤병국 청담우리동물병원 원장은 "오래 걸었을 때 다리 관절이나 허리에 통증을 느끼는 반려견이라고 해서 집에만 있게 해서는 안된다"며 "강아지에게 산책을 통한 후각적 자극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심장이 안 좋은 반려견은 많이 뛰는 것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며 "만약 유모차를 처음 타는 반려견이라면 집에서도 오픈해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피펫] 해피펫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도 동물 건강, 교육 등 더 많은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yeon737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