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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문, 김일성 혁명동지 차광수 조명…주민들에 '충성' 독려

노동신문 "충성 발걸음,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어"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9-12-19 08:05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2면 '한별, 그이는 조선의 위대한 태양! 혁명투사 차광수 동지의 한생에서'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19일 일제 강점기에 김일성 주석과 함께 활동한 동지로 알려진 '청년 공산주의자' 차광수(1905~1932)를 '충신', '혁명투사'로 조명했다. 북한 주민들에게 최고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과 혁명의지를 고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한별, 그이는 조선의 위대한 태양'이라는 기사에서 "민족 수난의 그 암담하던 시기 조선의 새 세대 혁명가들은 어떻게 불패의 통일단결이라는 위대한 역사적 성업을 이룩할 수 있었는가"라며 차광수와 김일성 주석의 일화를 소개했다.

신문은 "갈길 몰라 끝없이 방황하던 차광수 동지가 비로소 운명의 닻을 내린 포구"가 김일성 주석이었다며 "공리공담이 아니라 혁명 실천을 중시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투철한 자주적 입장, 주체적이며 혁명적인 사고방식"에 마음이 사로잡혔다고 묘사했다.
신문은 특히 김일성 주석에 대한 그의 높은 충성심과 신념을 강조했다. 신문에 따르면 차광수는 "절대적 숭배와 열화같은 흠모심"으로 김일성을 '일(一)성(星)'이 아닌 '일(日)성(成)'으로 부를 것을 제안하는가 하면, 김일성 주석의 '신변안전보장'에 최대의 주의를 기울였다고 한다.

신문은 "이렇듯 자기 영도자에 대한 충실성을 가장 진실하게, 가장 견결하게, 가장 열렬하게 지닌 차광수 동지였기에 불의에 달려든 적들과의 전투에서 장렬한 최후를 마치는 마지막 시각까지 위대한 한별 정신으로 억세게 싸울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령에 대한 충실성은 수령의 위대성에 대한 끝없는 매혹과 흠모심에 기초한 것이라야 공고한 것으로 될 수 있으며 충성의 신념으로 불타는 혁명가의 발걸음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불변의 진리를 천만의 가슴마다에 억척으로 새겨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차광수는 김혁, 김일성 주석과 함께 항일운동을 한 동지로 알려졌다. 이들의 행적은 북한영화 '조선의 별'을 통해 알려졌는데 특히 차광수는 김일성 주석에 충직을 다했던 인물로 북한 매체를 통해 선전되고 있다.
 
이날 보도는 북한 주민에 일제 강점기의 어려웠던 상황을 상기시키며 당시 김일성 주석에 충성했던 차광수를 본받아 최고 지도자에 충성하고 북미 협상 교착으로 계속되는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것을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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