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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도우미' 성균관대 투수 서동한 "영광이다…뜻깊은 시간"

19일 대표팀 라이브배팅 도와…김경문 감독 격려에 미소

(수원=뉴스1) 황석조 기자 | 2019-10-19 16:55 송고
19일 대표팀 훈련을 도운 성균관대 투수 서동한. © 뉴스1
19일 대표팀 훈련을 도운 성균관대 투수 서동한. © 뉴스1

야구 국가대표팀 훈련장에 낯선 성균관대학교 유니폼을 입은 투수들이 서 있었다. 이들은 본격적으로 시작될 대표팀 타자들의 라이브배팅을 돕는 역할을 맡았다. 성균관대 4학년 서동한도 그중 한 명이었다.

서동한은 이번에 추천을 받고 대표팀을 돕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타자들 라이브배팅을 마친 뒤 구슬땀을 흘리며 짐을 꾸리던 서동한은 "(대표팀) 선수들을 도울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동한은 "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뜻깊은 시간"이라며 "확실히 프로선수들이더라. 정확하게 던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느낀점을 설명했다.

대학교 4학년인 서동한은 이번에 프로지명을 받는 데 실패했다. 지난달 열린 LG 트윈스 구단 대학선수 트라이아웃에도 참가했지만 선택받지 못했다. 대학야구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서동한 역시 선수로서 어려운 고비에 직면했다.

하지만 이날 대표팀 선수들을 도우며 스스로에게도 동기부여를 얻는 기회가 됐다고. 김경문 감독 역시 직접 이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현하며 "이번에 지명 받지 못했다고해서 실망하지 않았으면 한다. 포기하지 않고 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올 수 도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서동한도 "설렜지만 동시에 (나도) 저 자리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복잡한 마음이 생기더라"며 "추천받아서 오게 됐는데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1996년생인 서동한은 올해 대학리그에서 6승무패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다만 아직 미래가 명확하지 않은 게 현실. 그럼에도 서동한은 "(김경문) 감독님이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할 수있는 만큼 더 즐겁게 야구를 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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