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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의 아토피 신약물질, ‘듀피젠트’와 비슷한 효능

JAK-1에 작용해 면역반응억제…유럽피부과학회서 임상3상 결과 발표
유사 JAK계열 억제제들 자가면역질환에 이어 아토피에도 적용 시도

(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19-10-15 17:37 송고 | 2019-10-15 17:59 최종수정
다국적제약사  화이자가 개발중인 아토피 치료제 '아브로시티닙'이 임상시험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이며 효과가 뛰어난 '듀피젠트'에 뒤지지 않는 약효를 나타냈다. © AFP=뉴스1
다국적제약사  화이자가 개발중인 아토피 치료제 '아브로시티닙'이 임상시험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이며 효과가 뛰어난 '듀피젠트'에 뒤지지 않는 약효를 나타냈다. © AFP=뉴스1

다국적제약사 화이자(Pfizer)가 아토피 치료제 후보물질 '아브로시티닙'(Abrocitinib)에 대해 효능을 입증하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화이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유럽피부과학회(EADV)에서 아토피성 피부질환 치료를 위한 JAK-1억제제 아브로시티닙이 12세 이상 중증 아토피를 앓고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시험(JADE-MONO-1)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시험 데이터에 따르면 아브로시티닙은 2번의 임상3상 시험을 통해 '듀피젠트'(성분 두필루맙)와 비슷한 효능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듀피젠트는 사노피(Sanofi) 계열사중 하나인 리제네론(Regeneron Pharmaceuticals)에서 개발한 블록버스터 아토피 치료제로 JAK-1이 아닌 인터루킨(IL)-4와 IL-13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있다. 올해 상반기 전세계 매출 9억3100만달러(약 1조1041억원)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화이자에 따르면 고용량 및 저용량의 아브로시티닙 투약 환자에 대한 추적관찰 기간 응답률은 각각 43.8%, 23.7%로 위약 응답률 7.9%에 비교우위를 보여 주요 효능평가 기준을 충족했다. 또한 고용량과 저용량 아브로시티닙 투약군은 습진중증도평가지수에서 75%이상 개선된 비율(EASI-75)은 62.7%와 39.7%로 11.8% 개선률을 보인 위약대비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듀피젠트와 직접 비교한 결과는 아니지만 수치상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듀피젠트가 과거에 공개했던 데이터에 따르면 2번의 임상3상 시험에서 IL-4 및 IL-13수용체 억제제와 위약은 추적관찰 기간 응답률이 고용량 38%, 저용량 10% 그리고 위약이 9%를 기록했으며 EASI-75는 51%와 44%를 기록했다. 당시 위약은 용량별로 각각 15%와 12%였다. 듀플랙스는 국소 치료제가 듣지 않는 16세 이상 성인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이었다. 이번 JADED-MONON-1임상시험은 12세 이상 중증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12주차에 측정된 결과값이다.

아브로시티닙은 임상 참여 환자 중 아브로시티닙 투여군은 3.2%가 심각한 이상반응(SAE)을 보였으며 이상반응으로 인해 5.8%가 중단했다. 반면 위약은 SAE가 1.9%에 중단률은 9.1%를 기록했다. 

또한 화이자는 JADE-MONO-2 임상3상 시험도 진행중이다. 화이자는 JADE-MONO-2 연구 또한 유사한 안전성 및 약효를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 임상등록 사이트(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위약대조 방식으로 아브로시티닙과 듀피젠트 평가를 진행중인 JADE-MONO-2 임상시험은 내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아브로시티닙 외에도 아토피를 표적으로 한 JAK-1억제제는 또 있다. 지난 6월 열렸던 세계 피부학회(WCD) 자료에 따르면 일라이릴리(Eli Lilly and Co.)에서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올루미언트'(성분 바리시티닙)과 애브비(AbbVie)에서 출시한 '린보크'(성분 우파다시티닙)가 대표적이다.

올루미언트는 추적관찰 기간 응답률과 EASI-75에서 위약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듀피젠트와 JADE-MONO-1에서 아브로시티닙이 보인 수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루미언트는 JAK-1뿐 아니라 JAK-2 수용체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갖고있다.

다니엘 스코브론스키 일라이릴리 부회장 겸 최고과학책임자(CSO)는 더 많은 자료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며 릴리가 아토피 치료를 위한 경구 치료법을 가장 먼저 시판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애브비는 아토피 치료에 린보크 적용을 위해 린보크에 대한 임상3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린보크는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경구용 관절염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올루미언트와 린보크 모두 심각한 감염, 악성종양 및 혈전증세에 대한 경고문구가 포함됐다.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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