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 News1 임세영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0일 "조국 수사 덮으려는 문재인 정권,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덮으려는 5공 말기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이 조국 게이트 축소·은폐 전면전에 나섰다"며 이렇게 말했다. 하 의원은 "사법부를 압박해 조국 동생 구속영장을 기각시키고, 법무부를 통해 조국에 대한 검찰수사를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며 "돈을 전달한 피라미는 구속됐는데 구속심사까지 포기한 몸통에 대한 영장 기각은 유례가 없다. 또 법무부 검찰개혁단장은 정경심 기소로 조국 일가 수사는 끝이라고 검찰에 가이드라인까지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 게이트의 몸통이 조국 부부라는 건 이미 온 세상 사람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조국 수사를 하지 말라는 것은 사건을 축소·은폐하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조국 법무부가 5공 말기 박종철 사건을 은폐한 치안본부가 된 것"이라며 "당시 치안본부는 박종철 사건이 발생하자 말단 형사 2명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겨 사건을 은폐하려다 결국 6월 항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 문재인 정부의 행태는 5공 말기 전두환 정권의 모습과 하나도 다를 바 없다"며 "문재인 정부가 계속해서 조국 게이트 은폐를 시도하고 검찰수사를 방해한다면 6월 항쟁과 같은 국민적 저항에 직면해 몰락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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