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전형 자료를 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8.21/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에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시험을 치르고 입학했다는 조 후보자 측 해명에 "빵점이라도 상관없는 시험이 시험인가"라고 지적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의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후보자 딸이 의전원에 들어간 것 자체를 두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어제(20일) 후보자가 시험을 다 보고 성적을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부산대 의전원 전형에 MEET 시험은 평가 대상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김 의원은 "MEET 시험은 의전원에 들어가기 위해 생긴 시험제도인데, 입학 신청서나 마찬가지"라며 "학교에서는 아예 들여다보지도 않은 것이다. 그런데 시험을 봤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자 딸의 고교 논문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을 보탰다. 그는 "조 후보자가 딸의 논문이 5년이 넘어 제출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5년 이내 연구경력만 제출하는 것은 박사 학위과정"이라며 "국내 대학교 과정에서는 자기소개서와 기타서류를 낼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전원에 자기소개서와 어떤 서류를 제출했는지 공개하면 된다"며 "평가 대상도 되지 않았던 MEET 시험 성적이 얼마나 됐는지도 궁금하니 제출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고교·대학·의전원 입학문제를 모두 문제삼으며 "결론적으로 조 후보자 딸은 세개의 입학 과정을 통틀어 제대로 된 시험을 본 적이 한번도 없다. 트리플 크라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되는 것이 두려워 공세에 나선다? 착각하지 마라"며 "2030이 다 뒤집어졌다. 현재까지 나온 혐의에 대해 어떻게 법적으로 대응할 것인지도 당 차원의 검토와 강구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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