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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경제침략특위 "日불매운동 폄하는 친일행태 연상케해"

최재성 "일본에 대한 전략물자 통제 조치 불가피"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이우연 기자 | 2019-08-12 11:47 송고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8.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8.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가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폄하를 삼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기형 특위 간사는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불매운동에 대한 폄하는 마치 국채보상운동에 반대하고 탄압한 일제나 부역자들의 친일행태를 연상하게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구로다 가쓰히로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일본에 대한 한국의 불매운동을 폄하하며, 한국인들이 일본산 부품이 들어간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한 맞대응 격이다. 그는 최근 칼럼을 통해 "한국인의 불매운동은 인터넷에서만 활발하다"며 "의류, 맥주 등 소비재가 아니라 일본산 부품이 잔뜩 들어간 삼성 스마트폰을 불매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오 간사는 해당 칼럼을 언급하면서 "불매운동은 일본 아베 정부의 퇴행적 조치에 항의하는 자발적 운동이다"라며 "국민의 자발적 불매운동에 대한 비아냥이나 폄하는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위 위원으로 합류한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도 이날 백브리핑에 참석해 "구로다씨야말로 참 보기 흉하다"며 "불매운동에 대해 그가 가타부타할 일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김 위원은 "불매운동에 대해 가타부타하는 일본과 자칭 지식인들은 '조선 독립이 허망하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느냐'고 한 이완용의 논리를 생각나게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우리 정부가 맞대응 카드로 검토해온 일본에 대한 수출규제가 이번주 시행된다.

최재성 특위 위원장은 백브리핑에서 "이번주에는 일본에 대한 전략물자통제 조치들을 안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전략물자 통제 불량국인 일본에 대한 수출통제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엔(UN) 보고서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일본은 전략물자 통제를 하지 못하는 심각한 지경에 있다"며 "(통제 조치가)이번주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수출 보복에 맞서 우리 정부는 전략물자 지역에서 일본의 등급을 '가'에서 '다'로 강등하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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