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 뉴스1 |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18일 아산시장 재임 당시 비서실 직원들에게 옷을 사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예산을 전용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복 비서관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아산시에서 관례적으로 해왔던 일상 업무 중 하나로 알고 있는데 부끄럽지만 이런 행정이 있는지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복 비서관은 "일부 보도에서는 '복 비서관이 아산시장 시절 예산을 전용해 옷을 사줬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산시 차원에서 피복비 지원 등을 위해 사업을 했던 것 같지만 시장이 선물을 준 건 절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목(항목)을 세워서 (예산을) 집행한 부분이 국민 정서상 적절한가라는 부분에 대해선 짚어볼 부분"이라며 "추후 있을 감사 결과를 보겠다"고 했다.
앞서 충남도와 아산시 등에 따르면 복 비서관은 2016년부터 2년간 아산 시장으로 재임하며 청원경찰 근무복 제작비 등 피복비를 이용해 2900여만 원의 직원들 옷을 사준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론 남성에게는 60만원, 여성은 30만원 상당의 정장을 1년에 2차례씩 모두 4차례 사 준 것으로 전해진다.도 관계자는 "지난 5월 아산시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적발했다"며 "오는 25일쯤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복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010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아산시장으로 재임했다.
smi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