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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점 주고 6점 받고' 롯데, KIA에 9회 재역전승…SK 4연패 탈출(종합)

'오지환·김민성 홈런' LG 3연승…'이학주 끝내기' 삼성, 키움 제압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정명의 기자 | 2019-04-18 23:15 송고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2019.4.1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2019.4.1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9회 8점을 내준 뒤 6점을 뽑아내는 난타전 끝에 KIA 타이거즈에 재역전승하며 3연전을 싹쓸이했다. SK 와이번스는 두산 베어스를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LG 트윈스는 경기 막판 홈런이 폭발하며 NC 다이노스를 누르고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삼성 라이온즈는 연장 11회 터진 이학주의 끝내기 안타로 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KT 위즈는 한화를 잡고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10-9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롯데는 10승(12패·6위)째를 거뒀다. 3연패를 당한 KIA는 8승1무12패로 9위까지 추락했다.

롯데는 9회초 KIA에 8실점하며 역전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9회말 공격에서 다시 6점을 만회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회말 롯데는 2사 만루에서 신본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1-0 리드를 잡았다. 3회말에는 아수아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아수아헤의 KBO리그 22경기 만에 첫 홈런포.

롯데는 5회초 1점을 실점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손아섭이 3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상대 수비 포일로 홈까지 밟았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한동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한 롯데는 4-1로 달아났다.

하지만 8회초 롯데는 나지완에게 솔로포를 맞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홈런은 나지완의 통산 200호 홈런이었다.

롯데는 계속된 위기에서 최원준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선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역전 당했고, 최형우에게 만루홈런까지 내줬다.

9-4로 역전당했지만 롯데는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전준우의 안타, 아수아헤의 1타점 3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오윤석, 나경민, 김준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롯데는 8-9까지 따라 붙었다.

계속해서 대타 허일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 경기는 9-9 동점이 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가 KIA 문경찬에게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롯데는 10-9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타선에서는 아수아헤가 시즌 첫 홈런을 비롯해 5타수 2안타 2타점, 한동희가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도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양상문 롯데 감독은 7회말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해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감독 퇴장은 이번 시즌 처음(선수 포함 3번째)이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4대 3으로 승리한 후 SK 고종욱이 선수들과 자축하고 있다. 2019.4.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4대 3으로 승리한 후 SK 고종욱이 선수들과 자축하고 있다. 2019.4.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잠실에서는 SK가 두산을 4-3으로 누르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4연패 탈출과 함께 3연전 싹쓸이 위기에서 벗어난 SK는 13승1무8패(2위)를 기록했다. 3연승을 마감한 두산은 14승8패(1위)가 됐다. 두 팀의 승차는 0.5경기다.

고종욱이 5타수 3안타 3득점 2도루로 연패탈출의 선봉에 섰다. 선발 투수 다익손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첫승(1패)을 신고했다.

3-1로 앞서가던 SK는 5회말 1실점하며 3-2로 추격 당했다. 쫓기던 SK는 7회초 고종욱의 발로 득점하며 격차를 벌렸다. 2사 후 중전안타로 출루한 고종욱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최정이 타구를 중견수 앞에 떨어뜨렸다. 스코어 4-2를 만드는 적시타.

SK는 8회말 1점을 실점했지만 남은 이닝 추가실점하지 않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창원에서 LG는가 NC에 6-1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LG는 13승9패로 NC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 3위가 됐다.

LG는 팽팽한 승부 끝에 경기 8회초 홈런 2방이 폭발하며 승리했다. 오지환은 균형을 깨트리는 2점 홈런을, 김민성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김민성은 KBO리그 통산 100홈런(86번째) 고지에 올랐다.

LG는 1회말 먼저 1점을 실점했지만 4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안타를 치며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유강남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오지환이 홈을 밟았고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팽팽하던 승부는 8회초 LG로 기울었다. 1사 후 이천웅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오지환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2사 후 김현수가 2루타, 유강남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김현수는 상대 투수 폭투로 홈을 밟았다. 2사 2루에서 김민성이 2점 홈런을 때려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민성의 LG 이적 후 첫 홈런이었다.

LG 선발 차우찬은 7이닝 8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차우찬은 4월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 오후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주중 3연전 3차전 경기 연장 11회말 무사 2루 상황에 중견수를 넘기는 끝내기 2루타를 날린 이학주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2019.4.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18일 오후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주중 3연전 3차전 경기 연장 11회말 무사 2루 상황에 중견수를 넘기는 끝내기 2루타를 날린 이학주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2019.4.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삼성은 포항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키움에 5-4로 신승했다.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삼성은 9승13패(공동 7위)가 됐다. 연승 행진이 끊어진 키움은 시즌 10패(12승)째를 당하며 5위로 내려 앉았다.

삼성은 2회말 2사 만루에서 박계범의 2타점 2루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은 3회초 김하성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삼성은 5회말 다시 리드를 잡았다. 2사 후 김상수의 2루타,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삼성이 다시 3-2로 치고 나갔다.

삼성은 8회초 키움에 1점을 내줬지만 8회말 구자욱의 1타점 3루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은 9회초 키움 김혜성에게 1타점 3루타를 맞았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양 팀의 균형은 11회말 깨졌다. 삼성 박해민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이학주가 한현희를 상대로 중견수 뒤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끝냈다. 이학주의 KBO리그 첫 끝내기 안타.

수원에서는 KT가 한화를 6-5로 누르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KT는 8승15패(10위), 한화는 9승13패(공동 7위)가 됐다.

KT는 1회말 1사 후 황재균과 강백호가 연속해서 3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로하스가 상대 투수 실책으로 출루한 사이 강백호가 홈을 밟으며 KT가 2-0 리드를 잡았다. KT는 2회말에도 3점을 추가하며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KT는 5회초 2점, 1점을 실점하며 2점차로 쫓겼다. 또한 8회초에는 무사 2, 3루에서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로 1점, 송광민의 적시타로 1점 등 총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KT에는 박경수가 있었다. 박경수는 8회말 1사 후 한화 박상원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때려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T 선발 알칸타라는 7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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