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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낙마에 못떠나는 유영민…5G까지 챙긴다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19-04-01 10:11 송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5G 서비스 개시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8.12.1/뉴스1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함에 따라 유영민 장관이 당분간 과기정통부 수장직을 지키게 됐다. 유 장관은 재임기간 내내 심혈을 쏟았던 5세대(5G) 이동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도 본인이 매듭짓게 됐다.

1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당분간 사임하지 않고 차기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과기정통부를 계속 이끈다. 간혹 차기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면 미리 사임하는 경우도 있지만 현재 5G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각종 정책 의사결정이 중대한 시점이라 장관 자리를 공석으로 두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오는 4월5일 이동통신3사의 5G 가입자 공식모집은 물론 정부가 주관하는 '코리아5G데이' 행사도 유 장관이 직접 주관할 예정이다. 5G 상용화 일정이 단말기 문제로 열흘가량 늦어지면서 유 장관 대신 새로 취임하는 과기정통부 장관이 상용화 선포식을 주관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었지만 조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유 장관이 5G 상용화 선포식의 매듭도 지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실제 유 장관은 지난 2017년 7월 취임한 이후 1년9개월의 재임기간 내내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아왔다. 취임 직후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2019년 말로 예정됐던 5G 상용화 일정을 2019년 상반기로 앞당기겠다고 선언했고, 2018년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 행사 기조연설에서는 아예 2019년 3월에 상용화를 하겠다고 못박기도 했다. 

유 장관은 "업계에선 '2019년 3월 상용화'라는 일정이 다소 무리라는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이미 우리나라에서 조기 상용화를 선포한 이후 미국, 일본, 유럽 등이 빠르게 추격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앞당겨야만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그는 "결과적으로 미국의 버라이즌이 4월11일에 상용화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우리가 만약 '2019년 상반기'정도로 느슨하게 일정을 잡았더라면 세계 최초 타이틀을 빼앗길뻔 했다"며 "세계 최초라는 것은 우리나라가 전세계 5G 기술과 산업을 선도한다는 의미이며, 실제로 5G 표준의 60% 이상을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 장관은 오는 4월5일 이동통신사의 5G 행사장을 직접 찾아 격려하는 등 얼마 남지 않은 임기동안 '5G 장관' 행보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sther@